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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年 05月の記事 (14)

スコムスscomscroll 2021/05/16 20:39

「練習作」聖戦士 20210516

これからも酷い目に会っていく(しかない)聖戦士さんの絵の練習。

まだまだ最初のブリークなんとかダンジョンですが、ホワイトランに付いたら領主様がアーマーをくれるので、それをどういうアーマーにしようか考えております。

それより20日のアップ予定のSCOM本作(といいながら同人小説ですが)の仕上げを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が…

なんとかなるでしょう。

自分のイラストの着色方法はだいぶ古く初歩的なやり方で、今時のプロさんっぽい方法を真似してみたいんですが、そこまで時間をかけていられないので、これもちょっとした悩みですね。

これもなんとかな…るのかな。


이제부터도 더 심한 일들을 겪게 되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성전사 그림 연습.

아직도 처음의 블릭 폴스 어쩌구 하는 던전입니다만, 화이트런에 도착하면 영주님이 갑옷을 주게 되니까, 그걸 어떤 갑옷으로 할지 생각 중입니다.

그것보다, 20일 업로드 예정인 SCOM 본작 (이라고 해도 동인 소설 입니다만) 의 마무리 작업을 해야만 합니다만...

어떻게든 되겠죠.

제 일러스트 착색법은 꽤 오래되고 초보적인 방식인데요, 요즘 프로들 같은 방법을 따라하고는 싶은데, 그렇게까지 시간을 들일 수가 없어서, 이것도 살짝 고민이네요.

이것도 어떻게든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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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コムスscomscroll 2021/05/15 17:58

モッド塗れのスカイリムに転送された聖戦士はレベル1になった。(3) 스카이림에 전송된 성전사

素早い走りで逃げる泥棒だが、それに追いつくことくらいなら容易い。

私はダンジョンの狭い通路を軽い身ごなしで駆けていく。
先ほど、巨大クモに凌○された股の周辺がヒリヒリしてくるけど、まだ我慢できる範囲だ。
ダンジョンの通路が少し下り坂に変わったところで、ついに泥棒の背中が射程距離内に入る。

「逃がしません! 速度では私に勝てませんよ。」

ダッシュで加速して、泥棒の腹部の左後ろへショートソードを突き刺す。

カキン!

私の突きを短いダガーで跳ね返した泥棒は屁でもないと言わんばかりの表情だった。
すかさず、私は2度、3度、剣を振り出すが、どれも簡単に切り返されしまう。

「そんな弱い攻撃でやられるかよ! てめえ、身動きは結構素早いけど、そんな攻撃力で俺を捕まえるには100年早いぞ!!」

「な、何ですって! そんな訳…」

でも言われてみれば、確かにおかしい。
私は聖戦士として、ソウル・エッジに汚されたバーサーカー達を数えきれないほど倒してきた。
あんなコソ泥こそ、私にとっては屁でもない…はずなのだ。
かと言って、あいつが強いという事でもない…はずだ。私が倒してきたバーサーカー達の中で、最も弱い戦士と比べるのも申し訳ないほど、あいつはただのコソ泥にすぎない。

さては、私が弱くなっているという事なのか。
私の剣に突き刺され倒れた巨大クモが再び起き上がった時、私は短い剣身のため致命傷にはならなかったと判断した。
改めて考えてみると、単に私の攻撃が弱かったのだ。
くっ…どういうことだ。

「はっ、ちょっと待ってよ。俺、逃げなくてもよくねーか?」

下り坂を降りて少し広い部屋のような空間に入ると、泥棒は鼻を高くして嘲笑いながら、こっちに振り向いた。
彼はダガーを前に構えて、左手で手招きをして見せる。

「なめられたものですね。いくら攻撃力が弱くなったとは言え、私のスキルは衰えていません!! プロヴィデンスサンダー!!!」

少々頭に来たので、エンジェルステップで一気に敵の懐まで潜り込んだ後、大技を発動する。

「くそっ!! 速い!! かはああっ!!!」

あれれ? 私、まだ剣を振り出してないんですけれども。
断末魔を上げながら倒れた泥棒の頭には、横から矢が刺されていた。

「ぐううううううぅぅぅぅ…」

低くて小さい唸り声がダンジョンの部屋の中で響く。
今に気付いたことだけど、この部屋の壁には、丁度一人の人間が寝そべられるように掘られた穴が2段、3段と壁面全周に渡り設けられている。それぞれの穴にはミイラが横たわっていて、その中には腐敗して白骨になっているのも見える。
その内、3体のミイラがのろのろと立ち上がって私を向いていた。

弓を握ったミイラが一つ。ロングソードと盾を持ったミイラが一つ。そいて大剣の穂先を下に垂らしているミイラが一つ。

「呪われた死屍なんでしょうか。安らかに眠りなさい。」

1対多数の戦闘は、正直なところ得意ではないが、これだけ鈍けりゃそこまで苦ではないだろう。
まずは遠距離からの牽制を無くすべき。エンジェルステップで弓を持つミイラの手前に滑り込む。

「たはああっ!!」

下から剣を振り上げ、ミイラを宙に浮かせると、そこから素早く左右に一切り、二切りして、全身をくるり回転させながら華麗な上段蹴り。
蹴り飛ばされたミイラは壁に衝突し、ずるずると滑り落ちた。これで一段落。

「ぐおおおおおおお!!!」

「仲間の死を悲しむ気持ちは、死屍になっても消えなかったのでしょうか。
それは褒めて上げたいですけど、人を襲った時点でもう許せませんから。」

相手が聞き取れるはずもないけど、少しは情けを感じてしまった私は、独り言を呟きながら一瞬動きを止める。
すると、背後からの殺気で背筋が寒くなり、私は反射的に身を丸くして横に転がった。
ピュンと飛んできた矢が反対側の壁に当たり、床に跳ねる

「そんな…あり得ません!!」

振り向いた私の目の前には、先ほど蹴り飛ばしたミイラが矢を放った後の姿勢て立っていた。

「先の攻撃は、結構な威力の連続技なのに。どれだけ頑丈だというのですか!!」

ここまでダメージが入らないとは。
内心かなりショックを受けている。
この心の乱れに惑わされた私は、下から大きく振り上がってくるミイラの大剣に全く気が付かなかった。

ブウーーーン!!

「かふううっ!! 痛い!!」

錆び付いて歯の抜けたボロボロの大剣は、正確に私の股の真ん中に当たって、私を乗せたまま天井へと振り上げられた。


재빠른 발 놀림으로 도망가는 도둑이지만, 이 정도 따라 붙는 것 정도는 쉬운 일이다.

나는 전전의 좁은 통로를 가벼운 몸놀림으로 달려 나간다.
아까 전에, 거대 거미에게 능욕당한 사타구니 주변이 지끈지끈 해 오긴 하지만, 아직 참을 만 한 정도다.
던전의 통로가 조금 내리막으로 변했을 즈음, 드디어 도둑의 등이 사정거리안에 들어왔다.

[놓치지 않아요! 스피드로 저에게 이길 수 없을 걸요!]

대쉬로 가속하여, 도둑의 복부 왼쪽 뒷편에 숏소드를 찔러 넣는다.

키이잉!!

나의 찌르기를 짧은 대거로 튕겨낸 도둑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표정이었다.
쉬지 않고, 2번, 3번 검을 휘두르지만, 전부 간단히 회피 당한다.

[그런 어설픈 공격에 당할거 같냐! 너, 몸놀림은 꽤 잽싸긴한데, 그런 공격력으로 날 잡으려면 100년은 기다려야지!]

[뭐, 뭐라구요! 그럴리가…]

하지만, 듣고 보니, 무언가 이상하다.
나는 성전사로서, 소울 엣지에 오염된 버서커들을 셀 수 없이 쓰러뜨려 왔다.
저런 좀도둑이야 말로,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닐...텐데.
그렇다고, 저 도둑놈이 강한 것도 아닐...것이다. 내가 쓰러뜨린 버서커들 중에서, 가장 약한 전사와 비교하기도 미안할 정도로, 저놈은 그저 좀도둑에 불과하다.

그렇다는 건, 내가 약해졌다는 뜻인가.
내 검에 찔려 쓰러졌던 거대 거미가 다시 일어섰을 때, 나는 짧은 검신 때문에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저 내 공격이 약했던 거였다.
크읏...어찌된 일이지.

[어, 잠깐 있어 봐. 나 안 도망가도 되겠잖아?]

내리막을 내려가, 조금 넓은 방 같은 공간에 들어서자, 도둑은 코를 치켜 세우고 비웃음 치며, 이쪽을 돌아 봤다.
그는 대거를 앞으로 쥐고, 왼손으로 나에게 오라고 손짓한다.

[날 너무 얕보고 있군요. 아무리 공격력이 약해졌다고 해도, 내 스킬은 무뎌지지 않았습니다!! 프로비덴스 선더!!!]

살짝 화가 올라온 나는, 엔젤 스텝으로 순식간에 적의 품 안으로 뛰어 들어, 큰 기술을 발동시킨다.

[씨발!! 뭐 이렇게 빨라!! 크하아아아악!!]

어라라? 나, 아직 검을 휘두르지 않았는데요.
단말마를 내지르며 쓰러진 도둑의 머리에는, 옆쪽으로 화살이 박혀있다.

[쿠으으으으으으으으…]

낮고 작은 울음 소리가 던전의 방 안에 울려 퍼진다.
지금에서야 눈에 들어온 거지만, 이 방의 벽에는, 딱 한 사람이 누워있을 수 있게 파여진 구멍이 2단, 3단씩 벽 전체를 둘러 파여져 있다. 각각의 구멍에는 미이라가 눕혀져 있는데, 그 중에는 부패해서 백골이 되어버린 것들도 보인다.
그 안에서, 3명의 미이라가 느릿 느릿 일어서더니, 나를 향해 서 있었다.
활을 쥔 미이라가 하나. 롱소드와 방패를 가진 미이라가 하나. 그리고 대검의 검끝을 밑으로 늘어뜨린 미이라가 하나.

[저주받은 시체들 인가 보군요. 편히 잠드시길.]

1대 다수의 전투는, 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이 정도로 굼 뜬 상대라면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
우선 원거리에서의 견제를 제거해야만 한다. 엔젤 스텝으로 활을 든 미이라의 바로 앞까지 파고 들어간다.

[하아아아압!!]

밑에서부터 위로 검을 들처 올려서, 미이라를 공중에 띄운 뒤에, 재빠르게 좌우로 한번, 두번 베고, 전신을 한바퀴 회전시키면서 화려한 상단차기.
발차기에 날아간 미이라가 벽에 충돌해서, 주르륵 미끄지며 떨어진다.
이걸로 일단락이군.

[쿠오오오오오오오!!!]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는 마음은, 시체가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은 것 같군요. 그 점은 칭찬해 드릴 수 있겠지만, 사람을 습격한 시점에 이미 용서 받을 수 없습니다.]

상대방이 알아 들을리도 없지만, 조금은 가여운 마음이 들어버려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잠깐 동작을 멈춘다.
그러자, 배후에서 나타난 살기에 등줄기가 오싹해진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려서 옆으로 굴렀다.
피융 하며 날아온 화살이 반대편 벽에 부딪혀, 바닥에 튀어오른다.

[그런...말도 안돼요!!]

뒤 돌아선 나의 눈 앞에는, 아까 발차기로 날려버린 미이라가 활을 쏜 뒤의 자세로 서 있었다.

[조금 전의 공격은, 상당한 위력의 연속기였는데. 얼마나 튼튼한 거예요!!]

이렇게까지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다니.
마음 속으론 상당한 충격이었다.
주의가 흐트러진 나는, 아래쪽에서 다가오는 미이라의 대검에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따.

부우우웅!!

[까아아앗!! 아야아아!!]

녹슬어 이가 다 빠진 낡은 대검은, 정확히 내 사타구니 가운데에 닿아서, 천장까지 내 몸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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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コムスscomscroll 2021/05/14 21:38

モッド塗れのスカイリムに転送された聖戦士はレベル1になった。(1-2) 스카이림에 전송된 성전사

1話の続きのプチエピソードをすっ飛ばした事に今更気付いて慌ててアップします。
といっても大した内容ではありません。
スカイリムの3話のアップは明日の夕方ごろになりそうです。申し訳ありません。
なんだか、今週は時間が上手く作れませんでした;;


「な、何っ!!」

慌てて振り向いた私の目の前にはアルヴォアさんが戻っていた。
彼は赤く上気した顔で私に手を差し出す。
そこには短いスカートが握られていた。

「ふ、ふむ…さすがに、それだけでは町を歩けないだろう。嫁から一枚もらってきたから、これでも履きなさい。」

「あ、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手渡されたスカートを早速履いてみる。
下着ではなく、あくまでもビキニではあるけど、やっぱり、こうやって上に一枚被せると大分気が楽になった。
くるりと体を一回転させてみる。スカートの裾がふわりと舞い上がって、さっと落ち着く。
うん。これはこれで軽くて、動きやすくていい。

アルヴォアさんは頬を赤く上気させたまま、目をそらして、町の雑貨屋の方向を指さした。

「カミラって雑貨屋の看板娘がいるんだけど、なんか困ってるみたいだ。俺が言うのも何だが、ちょっとアンタが行ってみてくれないか。」

「はい。私にできることがあれば、喜んでお手伝いします。」

アルヴォアさんに挨拶した後、何かと騒がしい雑貨屋の方へ向かう。
と、後ろからボソッと独り言が聞こえてきた。

「うう…やばかった。危うく手を出してしまうとこだったな…バレたら嫁に殺されるってのに…」

…聞こえなかったことにしておこう。



[뭐, 뭐얏!!]

황급하게 돌아선 내 눈 앞에는 알보어 씨가 돌아와 있었다.
그는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손을 손을 내밀었다.
그 손엔 짧은 스커트가 쥐여 있었다.

[흐, 흐음...아무래도 그것만으론 마을을 돌아다닐 수 없지 않겠어? 마누라에게 하나 얻어 왔으니까, 이거라도 입도록 해.]

[고, 고맙습니다.]

건네 받은 스커트를 바로 입어 본다.
속옷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비키니이긴 해도, 역시, 이렇게 위에 하나라도 입으니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휘리릭 몸을 한바퀴 회전시켜 본다. 스커트의 치맛자락이 펄럭하며 날리고는, 스르륵 내려온다.
응. 이건 이것대로 가볍고, 움직이기 편해서 좋다.

알보어 씨는 볼이 빨개진 채로, 눈을 피하면서, 마을의 잡화점 쪽을 가리켰다.

[카밀라 라고, 잡화점의 아가씨가 있는데, 뭔가 곤란한 일이 있나 봐. 내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네가 좀 가 봐 줄래?]

[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돕고 싶어요.]

알보어 씨에게 인사한 후, 뭔가 소란스러운 잡화점 쪽으로 향한다.
그러자, 뒤에서 소근대는 혼잣말이 들려 왔다.

[으으...위험해...자칫하면 해 버릴 뻔 했잖아...들키면 마누라한테 죽을 수도 있는데...]

...안 들린 걸로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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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コムスscomscroll 2021/05/12 00:40

「練習作」エイミ 20210512

大学時代のエイミです。

線画の練習と思って描き出したものが…

どうせ色を塗ってしまったからには、もっと明暗を勉強して改善していきたいのですが…

後でリタッチするかもしれませんが、
今日は時間切れということです。

本作の次回アップロードは20日なんですが、その間スカイリムの続きを金曜日を目安にアップしたいと思っております。
お楽しみにしていただければ幸いです。


대학시절의 에이미 입니다.

선화 연습삼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만...

어차피 색을 칠했으니까, 좀더 명암을 공부해서 개선하고 싶습니다만...

나중에 리터치 할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더이상 시간이 없네요.

본작의 차회 업로드는 20일 입니다만, 그 때까지 스카이림의 다음 이야기를 금요일까지 업로드 하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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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コムスscomscroll 2021/05/10 18:00

XCOM 동인 소설 SCOM 본작 2-1 비밀 의뢰

에마 : 저기, 있잖아,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여기 요리 진짜 맛있다. 식기나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에마는 야채가 듬뿍 들어간 치킨 샌드위치를 배어 물며, 정면에 앉은 에이미에게 말을 건다.

에이미 : 그치. 나도 처음엔 놀랬었어. 뭔가 별거 없을거라 생각했었으니까. 학교나 공장의 식당같이.

그렇게 대답한 에이미는, 미리 한입 사이즈로 잘려진 뜨겁고 두꺼운 치킨 스테이크 중에서, 가장 큰 고기를 포크로 찍어서 입으로 가져 간다.

침착한 조명으로 가득 찬 식당은, 청결한 은색의 벽면으로 둘러 싸여 있다.
안에는 널찍한 간격으로 놓여진 테이블, 멋드러진 바 카운터라고 착각할 정도로 깔끔한 오픈 키친이 벽 한 쪽에 자리잡고 있다.

딱히 정해진 식사 시간도 없고, 임무나 훈련 이외의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식사가 끝나고서도, 그대로 느긋하게 앉아서, 커피를 리필하며 담소를 나누는 병사들도 적지 않다.

SCOM은 체계적인 군사조직이긴 하다만, 아직 규모가 작은 무장집단이다. 그런거에 비하면 확실히 이질적인 공간이다.

에마 : 요리가 맛있는 건 요리사의 실력이 좋아서 겠지만, 이렇게 깔끔한 설비는 역시 에일리언이 남긴 물건들이겠지…

냠냠 하고 맛있게 치킨 샌드위치를 먹으면서도, 묘하게 복잡한 기분이 든다.

에이미 : 흐음. 그래? 안에는 꽤 많이 부서져서, 다시 만든 곳도 많다고는 들었는데. 이런 거는 에일리언꺼구나.

에마 : 응. 저 깔끔하게 떨어지는 독특한 곡면이, 은근히 따라하기 어렵거든. 뭐, 군사 아이템이니까 거기까지 디자인 할 필요는 없지만 말이지.

치킨 샌드위치의 마지막 한 조각을 덥썩 먹어버리고, 차가운 아이스티를 빨대로 빨아 올리는 에마.
기다리게 하지 미안해서인지 에이미의 포크를 집은 손을 움직임이 빨라진다.

에이미 : 미안, 조금만 기담...음냠 음냠…

에마 : 천천히 먹어. 급한 일도 없으니까. 이번 주는 부장님도 장기 부재 중이라 자유 과제 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빨대로 얼음을 달그락 달그락 휘저으며 에마가 빙긋 웃어보인다.
에이미는 입안 가득히 넣은 고기를 겨우 삼켰다.

에이미 : 그러고보니, 기술부 부장님은 누구야? 나, 아직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어.

에마 : 아, 그래? 하기사, 함내 발굴 작업 때문에 거의 부재 중이긴 한데...라고 해도, 나도 입부 첫 날 이후에는 본 적이 없네. 있잖아, 어떤 사람일 거 같아?

에마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에이미를 빤히 바라본다.
하지만, 그녀의 기대와는 어긋나게, 에이미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바로 대답한다.

에이미 : 기술부 부장님이니까, 좀 나이든 사람이겠지.

에마가 짧게 한숨을 쉬었다.

에마 : 하아. 에이미. 재미없게. 듣고 놀라지 마.

자리에서 일어선 에마는, 에이미의 귀에 얼굴을 들이댄다.

에마 : 무려, 여. 고. 생. 이라고. 여고생! 학교에 다니는 건 아니니까, 여고생은 아니지만, 나이가, 아직 17살밖에 안된다니까. 엄청나지 않아? 천재라고. 진짜, 완전 부럽다니까.

에이미 : 와앗!! 간지러워!! 캬하하!!

에이미는 어깨를 움츠리고, 볼이 빨개져서 웃는다.
김이 샌 표정으로 의자에 앉은 에마는, 샌드위치의 포장지와 유리컵을 정리한 뒤, 받침대를 들고 일어선다.

에마 : 나도 첫 날 본게 다긴 하지만, 아무튼 대단했어. 음, 다른 사람 눈치를 너무 안 보는건 좀 그렇지만. 괴짜라고 불리는 것도 아무렇지 않아하는 것 같았고. 아, 멋있다.

에이미가 작게 소리내어 웃으며 에마의 뒤를 따라간다. 둘은 같이 받침대의 반납함으로 걸어 간다.
에이미가 받침대를 반납함에 올려 놓고, 돌아서려는, 그 순간.

에이미 : 앗, 저, 저기…

뒤 따라온 건장한 체격의 두 남자 병사. 에이미의 바로 뒤에 선 남자가 에이미의 엉덩이를 팡 하고 때렸다.
그 소리에, 에마가 놀란 표정으로 돌아 본다.

에마 “ 저기, 뭐하는거야, 당신들!!

남자들은 에마의 항의를 흘려 듣고, 에이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남자병사1 : 너구나. 이번 임무에 같이 가는게.

남자병사2 : 꽤 귀여운 걸? 그 놈들이 목숨 걸고 해 버린게, 뭐, 이해는 가네.

입술을 꽉 깨문 에이미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이 놈들은, 이전의 그 세명과 아는 사이인걸까.
쓰레기 놈들의 동료니까, 이 놈들도 쓰레기들이겠지.

(프롤로그. 試作1-7 퇴원 전날 을 참고해 주세요.)

에이미 : 흥. 그 쓰레기들과 한 패거리구나. 용건이 없으면 저리 비켜.

에이미는 차가운 표정으로 에마의 손을 잡고, 식당의 출구쪽을 향한다.
그런 그녀를 놓치지 않으려, 남자는 에이미의 어깨를 잡고 돌려 세운다.

남자 병사2 : 어라? 요즘 신입들은 예의 범절이 엉망이네. 선배님한테, 그렇게 건방져도 된다고 부모님이 가르쳤냐?

에이미가 슬쩍 남자의 재킷 소매를 확인한다. 역삼각형의 두개 겹쳐진 계급장.
남자 두 명은 병장 이었다.
에이미 같은 일병이나, 숙련병인 상병과는 달리, 작은 임무에서는 분대장 역할도 맡게 되는, 나름 베타랑 병사들이다.

에이미 : 칫...죄송...합니다. 그치만, 그 전에…

사과 하면서도, 억울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 에이미의 말을 진중해 보이는 남자 병사가 끊고 들어온다.

남자 병사1 : 너도 사과해라. 쓸데없는 소동은 일으키지마.

남자 병사2 : 쳇. 미안해.

불량한 인상의 남자가, 에이미는 쳐다보지도 않고, 가볍게 사과했다.

에이미 : 저기, 지금, 누구한테 사과한 거예요? 이건…

진중해 보이는 병사가, 또 다시 에이미의 말을 끊는다.

남자 병사1 : 그 정도로 해 두지. 내일, 임무 브리핑이 있을거야. 어려운 임무는 아니지만, 팀내 분위기가 어색하면 간단한 임무라도 지장을 끼치니까. 자 그럼.

그렇게 말하고, 불량한 인상의 남자의 등을 떠 밀며, 둘은 식당을 나갔다.
에이미는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 들의 뒷 모습을 노려 보았다.

소규모의 무장집단인 SCOM은, 정식 군대와 비교하면, 꽤 자유분방한 분위기이다.
그렇지만, 계급이 확실히 나뉘어 있고, 입단 시기에 따라, 상하 관계가 성립되어, 그에 따른 부조리가 발생한다.

아무리 작고, 자유로운 조직이라 해도, 군사 조직은 그런 곳이다.

에마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에이미의 손을 잡았다.

에마 : 괜찮아? 나, 도움이 못 돼서...미안…

에이미 : 괜찮아. 저런 놈들만 있는 건 아니니까. 고마워.

에이미가 불안해 하는 에마를 진정시킨다.

=====

윌 : 우리 3명은 지금부터, 1킬로 떨어진 지점에 낙하한 어드밴트의 컨테이너를 회수하러 간다. 마틴 병장. 에이미 일병. 따라오도록.

마틴 : 예-이.

[네.]

나는 짧게 대답하고 라이플을 고쳐 잡는다. 그리고, 수일 전 식당에서 얽혔던 둘의 뒤를 따라간다.

여기는 북 아메리카 서부의 황야. 트랩으로 파괴시킨 어드밴트 군의 수송 열차에서 떨어진 물자를 회수하기 위해서 왔다.

이번 임무의 편성은 4인 분대. 분대장을 맡은 중위가 한명, 그 때의 병장 두 명. 그리고 일병인 내가 한 팀이 되었다.

열차의 호위 부대는, 트랩이 폭발할 때, 대다수가 휘말려서 사망한 듯 하다.
남은 소수의 적을 능숙하게 처리한 뒤, 물자가 들어있는 컨테이너를 2인 1조로 들어올려, 한 곳에 모았다.

백수십킬로, 아니, 이 중에는 수백킬로짜리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럴 때 SCOM의 파워 슈트가 위력을 발휘한다.
나 같은 날씬한 여자라도, 그다지 지치지도 않고, 열 몇개나 컨테이너를 옮길 수 있었다.
뭐, 그 이전에, 저런 무거운 물건을 가볍게 들어 올릴 수 있는거 자체가 굉장하지만.

그리고, 이제 일이 끝났나 싶었는데, 분대장을 제외한 3명이서, 조금 멀리 날아가버린 컨테이너를 회수하러 가게 된 것이다.

고글의 HUD에 표시 된 목표 지점을 향해서, 나는 앞에서 걸어가는 두 명을 묵묵히 따라간다.
둘은 나에겐 신경쓰지 않고, 계속 무언가를 떠들면서, 저벅 저벅 걸어 나간다.

진중한 인상에, 침착한 말투인 윌 병장.
그리고, 껄렁 껄렁한 인상에 과장된 말투의 마틴 병장.

어려운 임무는 아니라고, 이 전에, 식당에서 말 했었지.
확실히, 제대로 된 사전 준비하에, 트랩도 완벽하게 작동한 것 같고, 전투도 대단한 건 없었다.
뭐, 첫 임무 때에 비하면야...하늘과 땅 차이다.
새삼 떠올려 보면, 정말 심각했었다. 동기였던 남자 신병은 한 순간에 가슴을 관통 당해 즉사했고, 나는…
으으...이 이상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마틴 : 어라. 트루퍼가 3명. 컨테이너 쪽으로 가고 있잖아. 저거라도 가져가겠다는거야? 째째하네. 에일리언님들도.

윌 : 일단 숨자. 조금 지켜보도록 하지. 산개하라.

나도 적당한 바위를 찾아서 몸을 숨긴다. 주변에는 절벽에서 떨어진 큰 바위나, 폭발로 날려진 열차의 잔해가 널려 있다. 엄폐물로써 적당한 것들이 상당히 많다.

마틴 : 괜찮은 기회 아니야? 적들도 쩌리 들이고. 들킬 염려도 없잖아.

윌 : 확실히 그렇군. 어쨌든, 한 명은 처리해 둘까.

들켜? 한 명?
이런 경우에는 일제 공격으로, 일망 타진하는게 기본 아닌가?

트루퍼는 사람 형태의 에일리언으로, 현재, 지구의 치안을 담당하는 어드밴트군의 일반 보병이다. 라이플 사격이 뛰어나고, 인간의 배 이상가는 체력과 근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저 들이 말한 것처럼, 에일리언 군 전체로 보면 말단 병사다. SCOM의 병장 정도의 레벨이라면 한 두 명은 간단히 제압할 수 있다.
그렇지만, 3명, 4명이 분대를 이뤄 행동할 때는, 딱 맞아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전투를 펼치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지금은 없지만, 오피서라고 불리는 지휘관이 있다면, 저들의 전술적 행동은 더 정밀져서, 골치아픈 존재로 변모한다.

라는 전술교본의 내용을, 나는 내 몸으로 직접 경험했었다.

라고 의문을 품고 있는 동안, 둘은 갑자기 엄폐물에서 몸을 내밀고, 한명의 트루퍼에게 집중 사격을 가했다.
SCOM의 대구경 라이플 탄에 의해, 갈기 갈기 찢겨나간 트루퍼가 쿵 하고 쓰러졌다.

[저, 저기, 저는 아무 지시도 못 받았는데요...]

먼저 수류탄을 투척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혹시, 컨테이너가 폭발에 휘말려 파손 되지 않게 하려는 건가.

윌 : 넌 아직 적에게 위치가 발각되지 않았다. 오른쪽 놈에게 돌격 해.

[네. 알겠습니다.]

역시, 그런거였군요. 컨테이너가 부서지지 않도록, 수류탄을 사용하지 않는 작전이네요.

트루퍼 한 명이라면, 내 플라즈마 블레이드로 한 방이다. 남은 한 명은 저 둘이 간단히 처리해 줄 수 있겠지.
에일리언의 앞에서 겁에 질려, 탄창 한개 전탄이 빗나가버린 이전의 내가 아니라고.
호쾌하게 달려 들어서,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검을 머리 위까지 크게 들어 올린다.

퍼엉!!

주위를 새하얗게 바꿔버리는 눈부신 빛.
섬광탄이다.

시력을 일시적으로 잃어버린 나는, 일단 넘어지지 않도록 착지해서, 검을 고쳐 잡는다.
어디지. 적도 시력을 잃어버렸을텐데. 내가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아니, 애초에, 왜 이 타이밍에 섬광탄을 던진거야?
잠깐 있어봐. 이 냄새. 그 에일리언 성욕 증폭제가 들어간 특수 수류탄의 연막이잖아.
내가 이걸 모를수가 없지. 왜냐면, 그 때…

(프롤로그. 試作1-3 첫 전투 을 참고해 주세요.)

[진짜, 뭐 하는 거예요!! 지금 이거 쓸 때가 아니잖아요?! 그냥 다 처리할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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