スコムスscomscroll 2021/04/14 16:58

(過去作品)試作1ー8。 進級 진급

日時:20XX年 5月 14日

位置:アベンジャー号、 医務室

退院手続を待っているエイミ。
ピクピクと震えだす唇を噛みしめて、無線をつなげる。

エイミ:あの、退院前にお願いがあります。えっと。。できれば女性の先生に代わってもらえますか。

男医師:はい。分かりました。少々お待ちを。

女医師:はい。ヴァレンです。エイミちゃん。どうしたの?

エイミ:それが…ちょっと来て頂きたいんですけど…退院前にお願いしたいことがありまして…

まん丸い眼鏡を指で持ち上げる知的な美人。
ヴァレンと名乗った女医師はちらっと時計を覗くとすぐに答える。

ヴァレン:いいよ。すぐ行く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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ギイイイイン。

ヴァレン:入るわよ。5分くらい作動するから。ちょっと我慢してね。今回は睡眠麻酔なしだよ。

エイミ:はい。はううっ!

浄化処置機のパイプがエイミの膣の中に入ってくる。前後にピストンしながらエイミの中に残っている異物を吸収したり、回復剤を分布したりを繰り返す。
ううっ。やっぱり気持ち悪い。

その姿を向かい合わせのベッドに座ったケイリが見つめていた。

ケイリ:ね、博士。エイミちゃん、前の治療で、もう不妊になったんじゃないの?

ヴァレン:なってるわよ。これは…精神的な問題。一滴も自分の中に残しておきたくないのでしょう。

ケイリ:確かに。ところで、あいつらはどうなるんだ? 何か聞いてない?

ヴァレン:すでに処分済みだわ。薬物去勢されて砂漠に放り出されたから、今頃もう死んでるはずよ。

変なアクセントで答えるヴァレン博士だが、彼女こそアベンジャー号の最高医療責任者である。
口調は無神経っぽいけど、浄化機が作動している間ずっと、優しい目でエイミを見ている。

ヴァレン:それにしても、本当ゴミくずどもだったわね。不妊になったって、男どもの好き勝手にやっていいわけじゃないのに。薬物去勢じゃなくて物理的に切っておくべきだったわ。

ケイリ:まあね。

ヴァレン:そもそも女性を囮にして逃げるって作戦考えたやつの方もゴミの以下の以下だし。どうせ研究室のタイソンの下衆野郎が考えたでしょうけど。ケイリちゃんも本当苦労したわね。可哀そうに。

ケイリ:あ、はは。私は大丈夫。まあ、思い出したくない経験だけど、今のところ、最も生還率の高い戦術ということは否定できない。それより、博士。今回エイミちゃんの件だけど、やつらの処分決まるのってずいぶん速かったね。しかも、ほぼ死刑じゃん。てっきり謹慎とかで済まされちゃうんじゃないかと心配だったよ。

ヴァレン:戦力不足を理由にして、今までは確かに処分が甘かったわ。でも、何やっても許されると勘違いするバカが出てくるのはまずいのよ。最近艦内でセクハラの被害届も爆増していたし。指揮部としても見せしめが必要だったの。

ケイリ:そうか。上がちゃんと動いてくれてよかった。博士、ありがとう。

ヴァレン:どういたしまして。私もゴミ共を許せなかっただけ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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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時:20XX年 5月 15日
位置:アベンジャー号、指揮官室

エイミもここに来るのは初めてだった。思ったより狭い。指揮官室と聞いて何となく豪華でかっこいい部屋を想像したけど、むしろ自分ら兵士の部屋とそう変わらない。
色々情報を写すモニターの数がちょっと多いくらいか。

コマンダー:エイミ君だね。そこの椅子に座って。

エイミ:はい。

コマンダー:会えて嬉しい。私がSCOMの総指揮官だ。普段はコマンダーと称している。今回の件は全隊員の責任者として深くお詫びする。本当に申し訳ない。

エイミ:え、はい。それは…もう大丈夫です。

そう言いながらも、視線が足元に落ちる。思い出すとやっぱり悔しくなる。

コマンダー:艦内でそういうことが二度と発生しないよう努めるとここで約束する。それと、エイミ君の進級に関してだが。話は聞いてる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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進級。
SCOMの兵士は任務の実績によって階級が上がる。階級が高いほど実践で積んだ戦闘経験を活し高い戦闘能力を発揮する。それに各兵士の脳内に内装されるナノマシーンによって専門兵科の特殊スキルを体得したり、エイリアンの謎テクノロジーを解析して作られた能力が身につけられることもある。

最初はみんな新兵。何の特技もなく。できるのは指示通り動いてライフルを撃ち、手榴弾を投げるのみ。エイリアンを目の前にして凍り付くことなく正気を保ち、一発でも当てたら上出来とされる。もっとも死亡率が高い。

一等兵。特技を決めて専門兵科に所属される。戦闘能力は新兵と大差ないが、各専門兵科の特殊スキルが役に立つ。初任務で生き返られた新兵はよっぽどのことがない限り進級できる。特殊スキルを使うためナノマシーンが脳内に内装される。

伍長。戦闘員としてやっと使えるレベルになる。tただし、緊迫した状況になると役に立たないことが多い。

軍曹。ここから一分隊の隊長を務めるクラスになる。でもエイリアンの上位種に立ち向かうには物足りない。

中尉。エイリアンの上位種と出くわしても打ち勝つことができる。といっても五分五分の確立だ。危険な任務に抜擢される回数が増えるため、この階級の死亡率が割と高いのはSCOMの悩み種だ。

大尉。特殊スキルも豊富で戦闘能力も抜群。下位種のエイリアンはその存在に怯えて逃げ出すこともある。現在SCOMの最高戦力はこの階級の3人だ。大尉級からは死亡時の戦力損失が莫大なため、有事の時は最優先救出対象となる。

少佐。少佐級からは今のSCOMにまだ存在しないため、地球防衛軍が壊滅する以前の記録に頼るしかないけど、 複数の上位種エイリアンと出くわしても対抗できるとされる。ただ複数といっても2、3体までのことなので油断は禁物だろう。

大佐。最高階級。ナノマシーンの融合度が最大値に達し、人間離れした戦闘能力を持つとされる。エイリアンの最上位種と比べても引けを取らない。むしろ優位にいるはず。ただ、いくら大佐といっても包囲されたら命の保証はできない。実際、地球防衛軍は大佐の戦力を多数有しながらも、たった2か月で壊滅されたの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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コマンダー:分析では、エイミ君の身体能力は遊撃兵が向いているそうだ。分析データ通りに進級することがお勧めだが、何か希望はあるか?

エイミ:ケイリ大尉は…確か狙撃兵ですよね。

コマンダー:ああ。狙撃兵は戦線の後方にいることが多いから、先鋒にたつ遊撃兵に比べれば少しばかり安全と言える。ふむ…女性には遊撃兵よりは狙撃兵の方が良いとは思うがね…エイミ君は狙撃兵としての素質も悪くないから、君の意見を尊重するよ。

不安がエイミの脳裏をよぎる。アドヴェント・スタンランサーの剣に胸を貫通され即死した同期の姿がだんだん鮮明に浮かんでくる。太膝の上にそろえた指先が震える。先鋒に立つのは怖い。だけど…
一つの任務に狙撃兵は通常一人なのだ。

エイミ:私は遊撃兵になります。

コマンダー:了解。ナノマシーンの移植手術を準備させるから、呼びがかかるまで自由にしてくれ。最後にもうお一度、君に起きたことは責任者として責任を痛感している。申し訳ない。

エイミ:あ、はい。では、失礼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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ナノマシーンの移植手術はあっという間に終わった。脳内装着と聞くとものすごいことを想像してしまうが、実際にはロボットのアームが数mmくらいのチップを掴んで、ポイっという感じで頭の裏に差し込み、終了だった。さすがに局所麻酔はしてもらったけど。

移植が終わると同時にエイミの脳内には剣術のデータや偵察などの高級戦術知識が流れ込んでくる。遊撃兵は最前線で偵察と奇襲を主に行う。敵と近接する機会が多いので、趣向でライフルを使う者もいるが、基本的にショットガンを装備する。それと背中に背負うプラズマ剣。この剣こそが遊撃兵の必殺武器だ。

エイミ:これは…すごいですね。新兵の時からでも入れて欲しいです。

ヴァレン:フフフッ。このチップ、貴重なのよ。高いものだから大事にしてね。頭を切り落とされなければ大丈夫だけ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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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堂に向かいながら、脳内に蓄積されたデータから幾つかの動作を軽く真似てみる。華麗な技ではない。直線的で節度ある無駄のない動作。まさに実践剣術だ。

ケイリ:エイミちゃん。今から夕食? 一緒に食べよー。

後ろから声をかけるケイリ。エイミがぱっと笑みを浮かべて振り返る。

エイミ:はい。一緒に行きましょう。

ケイリ:エイミちゃん。遊撃兵になったんだね。じゃあ、同じ任務になったらよろしくな。ちゃんと守って貰えるんかな??

エイミ:あ、は、はい。頑張ります!

ケイリ:ハハハ。冗談、冗談。後ろから援護してあげるからよ。エイミちゃんは私が守ってあげる。

エイミの顔がりんごのように赤くそまる。

エイミ:はい。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ケイリ:エイミちゃん。強い子だね。

ケイリはエイミの肩をとんとんと叩きながら話す。
わずか2週間で、家族を失い、戦場を経験し、酷いことまでされたっていうのに。トラウマに陥って廃人になったっておかしくない。でも、こうやって笑えるから大した子だ。

ケイリ:ここの食事。意外と美味しいんだよね。今日のメニューなんだっけ。

エイミ:あ、何でしたっけ。忘れました。

ケイリ:ハハ。行けば分かるっしょ。


==プロローグ終わり==

일시 : 20XX년 5월 14일

위치 : 어벤저 호, 의무실

튀원 수속을 기다리던 에이미.
부들부들 떨리는 입술을 깨물며, 무선을 연결한다.

에이미 : 저...퇴원 전에 부탁이 있는데요. 저기...혹시 여자 선생님 계시면 바꿔주실 수 있나요.

남자 의사 :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여자 의사 : 네. 발렌입니다. 에이미. 무슨 일이야?

에이미 : 그게요..혹시 지금 좀 와 주실수 있을까요? 퇴원 전에 부탁 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동그란 안경을 손가락으로 밀어 올리는 지적인 미인.
발렌이라 스스로를 칭한 여의사가 슬쩍 시계를 보더니 곧 대답했다.

발렌 :알았어. 금발 갈게.

--

기이이이잉.

발렌 : 들어갈거야. 5분 정도 작동 할 거니까, 조금만 참아줘. 마취 없이 할 거니까.

에이미 : 네....흐으으읏!

정화 처치기의 파이프가 에이미의 질 속으로 들어 온다. 앞뒤로 움직이며 에이미의 안에 남아있는 이물을 흡수하고, 회복제를 도포하기를 반복한다.
으으..역시 기분 나뻐.....

그 모습을 맞은편 침대에 앉은 케일리가 지켜보고 있었다.

케일리 : 어..박사님. 에이미 지난번 치료 때, 이미 불임이 된거 아니었어?

발렌 : 됐지. 이건..정신적인 문제. 자기 몸 안에 한 방울도 남겨두고 싶지 않잖아.

케일리 : 그렇긴 하지. 근데, 그 놈들은 어떻게 됐으려나. 박사님, 뭐 들은거 없어?

발렌 : 벌써 즉결 처분 끝났어. 약물 거세하고 사막에 던져 버렸으니까. 아마 지금쯤 죽었을 거 같은데.

이상한 엑센트로 대답하는 발렌 박사지만, 어벤져 호의 최고 의료 책임자를 맡고 있는 능력자다.
무신경한 말투 일지언정, 정화기가 작동하는 내내, 안쓰러운 눈으로 에이미를 바라보고 있다.

발렌 : 정말 쓰레기만도 못한 놈들이었지. 불임이 되었다고 해서, 남자놈들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잖아. 약물 거세가 아니라 물리적 거세를 했었어야 되는데.

케일리: 뭐, 그치.

발렌: 애초에 여자를 미끼로 해서 도망친다는 작전 말이야. 생각한 놈이 쓰레기만도 못한 놈들보다 못한 놈 아니야? 어차피 연구실의 타이슨이 생각 해 낸 거겠지만...케일리도 정말 고생했어. 에구 불쌍해라..

케일리 : 아..하하..나는 괜찮아. .뭐, 생각 하기 싫은 경험이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생환 확률이 가장 높은 전술이라는 걸 부정할 수는 없으니까. 박사님. 그것보다, 이번 에이미 건 말인데, 그 놈들 처분 하는거 엄청 빨랐던거 아니야? 그것도 거의 사형이나 마찬가지 처분이고. 난 기껏해야 근신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했거든.

발렌 : 전력 부족을 이유로 지금까지 대충 넘긴게 많긴 했지. 그치만, 뭘 해도 괜찮을거라고 착각하는 멍청이들이 나와선 곤란해. 요즘 선내 성추행 보고도 폭증했었고. 지휘부로서도 본보기가 필요했어.

케일리 : 그렇구나. 위에서 확실히 처리해 줘서 다행이야. 박사님도 고마워.

발렌 : 별 말씀을. 나도 쓰레기 자식들을 용서할 수는 없었으니까.

--

일시 : 20XX년 5월 15일
위치 : 어벤저 호 지휘관실

에이미도 처음 와 보는 곳이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좁다. 지휘관실이라 하면 뭔가 더 화려하고 멋있는 공간을 상상했는데, 오히려 자신들의 침실과 별 다를게 없다.
이런 저런 정보들을 띄우고 있는 모니터의 수가 조금 더 많은 정도일까.

커맨더 : 에이미 신병. 앞에 의자에 앉게

에이미: 네.

커맨더 : 괜찮아 보여 다행이군. 내가 SCOM의 총 지휘관이다. 평소에는 커맨더란 명칭을 사용하지. 이번 일은 부대의 총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 정말 미안하다.

에이미 : 아..네..이제 괜찮습니다.

그렇게 말은 했지만, 시선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생각 날 때마다 역시 분함을 감출 수 없다.

커맨더 : 선내에서 그러한 일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여기서 약속하지. 그리고, 에이미 신병의 진급에 대해서 결정해야 하는데, 이야기는 이미 들었겠지?

--

진급.
SCOM의 병사는 임무 실적에 의해 계급이 오른다. 계급이 높을수록 실전에서 쌓은 전투 경험을 살려 높은 전투능력을 발휘한다. 거기에, 각 병사의 뇌속에 장착되는 나노 머신에 의해서, 전문병과의 특수 스킬을 체득하거나, 외계인의 기술을 해석해서 얻어낸 능력을 이식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모두 신병. 아무런 특기도 없다. 할 수 있는건 지시대로 움직여서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는 것 뿐. 외계인을 눈앞에 마주했을 때, 얼어 붙지 않고 제 정신인 상태에서, 한발이라도 명중시키면 훌륭한 편이다. 사망율이 가장 높다.

일병. 특기를 정하고 전문 병과에 소속된다. 전투능력은 신병과 큰 차이가 없지만, 전문병과의 특수 스킬은 도움이 된다. 첫 임무에서 살아 돌아온 신병들은, 어지간한 이유가 없는 한 일병으로 진급한다. 특수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 나노 머신을 뇌 속에 장착한다.

상병. 전투원으로서 겨우 쓸만한 수준이 된다. 그렇다고는 해도, 긴박한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병장. 이 때부터 한 분대의 분대장을 맡을 수 있는 수준이 된다. 그러나 외계인의 상위종에 대항하기엔 부족하다.

소위. 외계인 상위종을 맞닥뜨려도 이길 수 있을 정도가 된다. 확률을 5대 5 정도. 위험한 임무에 발탁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이 계급일 때 사망율이 의외로 높은 점이 SCOM의 고민거리.

대위. 풍부한 특수 스킬을 보유하고, 전투능력도 발군이다. 하위종 외계인들은 대위에게 겁먹고 도주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SCOM의 최고 전력이 바로 3명의 대위. 대위급부터는 사망시의 전력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에, 유사시에는 최우선 구출 대상이 된다.

소령. 소령급은 아직 SCOM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구방위군이 괴멸하기 전 기록을 참고할 수 밖에 없다. 복수의 외계인 상위종과 맞닥뜨려도 대항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다만, 복수 라고 해도 둘, 셋 정도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대령. 최고 계급. 나노 머신과의 융합치가 최대에 달해, 인간을 뛰어 넘는 전투 능력을 가지게 된다. 외계인 최상위종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더 뛰어난 수준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아무리 대령이라도 포위당하면 목숨을 보장 받을 수 없다. 실제로, 지구방위군은 다수의 대령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단 2개월만에 괴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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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더 : 분석 자료에는, 에이미 신병의 신체 능력이 돌격병에 적합하다고 나와 있는데. 분석 자료대로 진급하는 게 권장 사항이긴 하지만, 혹시 다른 희망하는 분과가 있나?

에이미 : 케일리 대위님은...저격병 이시죠?

커맨더 : 으음...저격병은 주로 후방에 자리잡는 경우가 많으니, 선봉에 서는 돌격병에 비하면 조금이나마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 흐음...여성에게는 돌격병보다 저격병이 더 좋긴 할거야. 에이미 신병은 저격병으로서의 자질도 나쁘지 않으니까, 자네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지.

불안함이 에이미의 머리속을 스쳐간다. 어드밴트 스턴랜서의 검에 가슴을 관통당해 즉사한 동기의 모습이 점점 선명히 떠오른다. 무릎위에 얹은 손이 떨려온다. 선봉에 서는 건 역시 두렵다. 하지만..
한 임무에, 저격병은 통상 한명만 출동한다.

에이미 : 저는 돌격병이 되겠습니다.

커맨더 : 알겠네. 나노 머신 이식 수술을 준비해야 하니까, 호출이 있을 때까지는 자유 행동해도 괜찮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책임자로서 자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하네.

에이미 : 네..넷..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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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머신의 이식수술은 금새 끝났다. 뇌 속에 장착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굉장한 수술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로봇 팔이 수 mm의 칩을 집고서, 쑤욱 머리 뒤에 집어 넣고, 수술 종료. 부분 마취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식이 끝남과 동시에, 에이미의 머릿속에 검술 데이터와 정찰 등의 고급 전술 지식이 전송 되어 온다. 돌격병은 최전선에서 정찰과 기습을 주로 수행한다. 적과 근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라이플을 쓰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샷건을 장비한다. 그리고 등에 장비하는 검. 이 검이야 말로 돌격병의 필살기다.

에이미 : 이건...대단하네요. 신병 때부터 넣어 주시면 좋겠어요.

발렌 : 후후훗. 이 칩 있잖아. 엄청 귀중한거야. 비싼 거니까 소중히 해야 돼. 머리가 잘려 나가지만 않으면 괜찮겠지만.

--

식당을 향하는 길. 머릿속에 축적된 *데이터 중에 몇가지 동작을 살짝 따라 해 본다. 화려한 기술은 아니다. 직선적이고 절도 있는 효율적인 동작. 딱 실전 검술이다.

케일리 : 에이미. 밥먹으러 가는거야? 나랑 같이 가자.

뒤에서 말을 거는 케일리. 에이미가 활짝 웃으며 뒤돌아 본다.

에이미 : 네. 같이 가시죠.

케일리 : 에이미. 이제 돌격병이구나.

에이미 : 네, 맞아요.

케일리 : 그럼, 같이 임무 나갈 때 잘 부탁해. 제대로 호위 받을 수 있으려나??

에이미 : 네, 아..넷!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케일리 : 하하하. 농담이야 농담. 뒤에서 엄호 확실히 해 줄 테니까. 에이미는 내가 지켜줄게.

에이미의 얼굴이 사과처럼 빨갛게 물든다.

에이미 : 넷! 잘 부탁드립니다.

케일리 : 에이미. 믿음직한데. 하하

케일리가 에이미의 어깨를 톡톡 치면서 말한다.
겨우 2주일 사이에, 가족을 잃고, 전장을 경험하고, 심한 치욕까지 겪었다. 트라우마에 빠져 폐인이 되었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런데도, 이렇게 웃을 수 있다니, 참 듬직한 아이다.

케일리 : 여기 식당. 생각보다 맛있지 않아? 오늘 메뉴 뭐 였더라..

에이미 : 아..뭐였죠...까먹었네요.

케일리 : 하하하. 가면 알겠지.

==프롤로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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