スコムスscomscroll 2021/05/10 18:00

XCOM 동인 소설 SCOM 본작 2-1 비밀 의뢰

에마 : 저기, 있잖아,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여기 요리 진짜 맛있다. 식기나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에마는 야채가 듬뿍 들어간 치킨 샌드위치를 배어 물며, 정면에 앉은 에이미에게 말을 건다.

에이미 : 그치. 나도 처음엔 놀랬었어. 뭔가 별거 없을거라 생각했었으니까. 학교나 공장의 식당같이.

그렇게 대답한 에이미는, 미리 한입 사이즈로 잘려진 뜨겁고 두꺼운 치킨 스테이크 중에서, 가장 큰 고기를 포크로 찍어서 입으로 가져 간다.

침착한 조명으로 가득 찬 식당은, 청결한 은색의 벽면으로 둘러 싸여 있다.
안에는 널찍한 간격으로 놓여진 테이블, 멋드러진 바 카운터라고 착각할 정도로 깔끔한 오픈 키친이 벽 한 쪽에 자리잡고 있다.

딱히 정해진 식사 시간도 없고, 임무나 훈련 이외의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식사가 끝나고서도, 그대로 느긋하게 앉아서, 커피를 리필하며 담소를 나누는 병사들도 적지 않다.

SCOM은 체계적인 군사조직이긴 하다만, 아직 규모가 작은 무장집단이다. 그런거에 비하면 확실히 이질적인 공간이다.

에마 : 요리가 맛있는 건 요리사의 실력이 좋아서 겠지만, 이렇게 깔끔한 설비는 역시 에일리언이 남긴 물건들이겠지…

냠냠 하고 맛있게 치킨 샌드위치를 먹으면서도, 묘하게 복잡한 기분이 든다.

에이미 : 흐음. 그래? 안에는 꽤 많이 부서져서, 다시 만든 곳도 많다고는 들었는데. 이런 거는 에일리언꺼구나.

에마 : 응. 저 깔끔하게 떨어지는 독특한 곡면이, 은근히 따라하기 어렵거든. 뭐, 군사 아이템이니까 거기까지 디자인 할 필요는 없지만 말이지.

치킨 샌드위치의 마지막 한 조각을 덥썩 먹어버리고, 차가운 아이스티를 빨대로 빨아 올리는 에마.
기다리게 하지 미안해서인지 에이미의 포크를 집은 손을 움직임이 빨라진다.

에이미 : 미안, 조금만 기담...음냠 음냠…

에마 : 천천히 먹어. 급한 일도 없으니까. 이번 주는 부장님도 장기 부재 중이라 자유 과제 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빨대로 얼음을 달그락 달그락 휘저으며 에마가 빙긋 웃어보인다.
에이미는 입안 가득히 넣은 고기를 겨우 삼켰다.

에이미 : 그러고보니, 기술부 부장님은 누구야? 나, 아직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어.

에마 : 아, 그래? 하기사, 함내 발굴 작업 때문에 거의 부재 중이긴 한데...라고 해도, 나도 입부 첫 날 이후에는 본 적이 없네. 있잖아, 어떤 사람일 거 같아?

에마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에이미를 빤히 바라본다.
하지만, 그녀의 기대와는 어긋나게, 에이미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바로 대답한다.

에이미 : 기술부 부장님이니까, 좀 나이든 사람이겠지.

에마가 짧게 한숨을 쉬었다.

에마 : 하아. 에이미. 재미없게. 듣고 놀라지 마.

자리에서 일어선 에마는, 에이미의 귀에 얼굴을 들이댄다.

에마 : 무려, 여. 고. 생. 이라고. 여고생! 학교에 다니는 건 아니니까, 여고생은 아니지만, 나이가, 아직 17살밖에 안된다니까. 엄청나지 않아? 천재라고. 진짜, 완전 부럽다니까.

에이미 : 와앗!! 간지러워!! 캬하하!!

에이미는 어깨를 움츠리고, 볼이 빨개져서 웃는다.
김이 샌 표정으로 의자에 앉은 에마는, 샌드위치의 포장지와 유리컵을 정리한 뒤, 받침대를 들고 일어선다.

에마 : 나도 첫 날 본게 다긴 하지만, 아무튼 대단했어. 음, 다른 사람 눈치를 너무 안 보는건 좀 그렇지만. 괴짜라고 불리는 것도 아무렇지 않아하는 것 같았고. 아, 멋있다.

에이미가 작게 소리내어 웃으며 에마의 뒤를 따라간다. 둘은 같이 받침대의 반납함으로 걸어 간다.
에이미가 받침대를 반납함에 올려 놓고, 돌아서려는, 그 순간.

에이미 : 앗, 저, 저기…

뒤 따라온 건장한 체격의 두 남자 병사. 에이미의 바로 뒤에 선 남자가 에이미의 엉덩이를 팡 하고 때렸다.
그 소리에, 에마가 놀란 표정으로 돌아 본다.

에마 “ 저기, 뭐하는거야, 당신들!!

남자들은 에마의 항의를 흘려 듣고, 에이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남자병사1 : 너구나. 이번 임무에 같이 가는게.

남자병사2 : 꽤 귀여운 걸? 그 놈들이 목숨 걸고 해 버린게, 뭐, 이해는 가네.

입술을 꽉 깨문 에이미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이 놈들은, 이전의 그 세명과 아는 사이인걸까.
쓰레기 놈들의 동료니까, 이 놈들도 쓰레기들이겠지.

(프롤로그. 試作1-7 퇴원 전날 을 참고해 주세요.)

에이미 : 흥. 그 쓰레기들과 한 패거리구나. 용건이 없으면 저리 비켜.

에이미는 차가운 표정으로 에마의 손을 잡고, 식당의 출구쪽을 향한다.
그런 그녀를 놓치지 않으려, 남자는 에이미의 어깨를 잡고 돌려 세운다.

남자 병사2 : 어라? 요즘 신입들은 예의 범절이 엉망이네. 선배님한테, 그렇게 건방져도 된다고 부모님이 가르쳤냐?

에이미가 슬쩍 남자의 재킷 소매를 확인한다. 역삼각형의 두개 겹쳐진 계급장.
남자 두 명은 병장 이었다.
에이미 같은 일병이나, 숙련병인 상병과는 달리, 작은 임무에서는 분대장 역할도 맡게 되는, 나름 베타랑 병사들이다.

에이미 : 칫...죄송...합니다. 그치만, 그 전에…

사과 하면서도, 억울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 에이미의 말을 진중해 보이는 남자 병사가 끊고 들어온다.

남자 병사1 : 너도 사과해라. 쓸데없는 소동은 일으키지마.

남자 병사2 : 쳇. 미안해.

불량한 인상의 남자가, 에이미는 쳐다보지도 않고, 가볍게 사과했다.

에이미 : 저기, 지금, 누구한테 사과한 거예요? 이건…

진중해 보이는 병사가, 또 다시 에이미의 말을 끊는다.

남자 병사1 : 그 정도로 해 두지. 내일, 임무 브리핑이 있을거야. 어려운 임무는 아니지만, 팀내 분위기가 어색하면 간단한 임무라도 지장을 끼치니까. 자 그럼.

그렇게 말하고, 불량한 인상의 남자의 등을 떠 밀며, 둘은 식당을 나갔다.
에이미는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 들의 뒷 모습을 노려 보았다.

소규모의 무장집단인 SCOM은, 정식 군대와 비교하면, 꽤 자유분방한 분위기이다.
그렇지만, 계급이 확실히 나뉘어 있고, 입단 시기에 따라, 상하 관계가 성립되어, 그에 따른 부조리가 발생한다.

아무리 작고, 자유로운 조직이라 해도, 군사 조직은 그런 곳이다.

에마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에이미의 손을 잡았다.

에마 : 괜찮아? 나, 도움이 못 돼서...미안…

에이미 : 괜찮아. 저런 놈들만 있는 건 아니니까. 고마워.

에이미가 불안해 하는 에마를 진정시킨다.

=====

윌 : 우리 3명은 지금부터, 1킬로 떨어진 지점에 낙하한 어드밴트의 컨테이너를 회수하러 간다. 마틴 병장. 에이미 일병. 따라오도록.

마틴 : 예-이.

[네.]

나는 짧게 대답하고 라이플을 고쳐 잡는다. 그리고, 수일 전 식당에서 얽혔던 둘의 뒤를 따라간다.

여기는 북 아메리카 서부의 황야. 트랩으로 파괴시킨 어드밴트 군의 수송 열차에서 떨어진 물자를 회수하기 위해서 왔다.

이번 임무의 편성은 4인 분대. 분대장을 맡은 중위가 한명, 그 때의 병장 두 명. 그리고 일병인 내가 한 팀이 되었다.

열차의 호위 부대는, 트랩이 폭발할 때, 대다수가 휘말려서 사망한 듯 하다.
남은 소수의 적을 능숙하게 처리한 뒤, 물자가 들어있는 컨테이너를 2인 1조로 들어올려, 한 곳에 모았다.

백수십킬로, 아니, 이 중에는 수백킬로짜리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럴 때 SCOM의 파워 슈트가 위력을 발휘한다.
나 같은 날씬한 여자라도, 그다지 지치지도 않고, 열 몇개나 컨테이너를 옮길 수 있었다.
뭐, 그 이전에, 저런 무거운 물건을 가볍게 들어 올릴 수 있는거 자체가 굉장하지만.

그리고, 이제 일이 끝났나 싶었는데, 분대장을 제외한 3명이서, 조금 멀리 날아가버린 컨테이너를 회수하러 가게 된 것이다.

고글의 HUD에 표시 된 목표 지점을 향해서, 나는 앞에서 걸어가는 두 명을 묵묵히 따라간다.
둘은 나에겐 신경쓰지 않고, 계속 무언가를 떠들면서, 저벅 저벅 걸어 나간다.

진중한 인상에, 침착한 말투인 윌 병장.
그리고, 껄렁 껄렁한 인상에 과장된 말투의 마틴 병장.

어려운 임무는 아니라고, 이 전에, 식당에서 말 했었지.
확실히, 제대로 된 사전 준비하에, 트랩도 완벽하게 작동한 것 같고, 전투도 대단한 건 없었다.
뭐, 첫 임무 때에 비하면야...하늘과 땅 차이다.
새삼 떠올려 보면, 정말 심각했었다. 동기였던 남자 신병은 한 순간에 가슴을 관통 당해 즉사했고, 나는…
으으...이 이상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마틴 : 어라. 트루퍼가 3명. 컨테이너 쪽으로 가고 있잖아. 저거라도 가져가겠다는거야? 째째하네. 에일리언님들도.

윌 : 일단 숨자. 조금 지켜보도록 하지. 산개하라.

나도 적당한 바위를 찾아서 몸을 숨긴다. 주변에는 절벽에서 떨어진 큰 바위나, 폭발로 날려진 열차의 잔해가 널려 있다. 엄폐물로써 적당한 것들이 상당히 많다.

마틴 : 괜찮은 기회 아니야? 적들도 쩌리 들이고. 들킬 염려도 없잖아.

윌 : 확실히 그렇군. 어쨌든, 한 명은 처리해 둘까.

들켜? 한 명?
이런 경우에는 일제 공격으로, 일망 타진하는게 기본 아닌가?

트루퍼는 사람 형태의 에일리언으로, 현재, 지구의 치안을 담당하는 어드밴트군의 일반 보병이다. 라이플 사격이 뛰어나고, 인간의 배 이상가는 체력과 근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저 들이 말한 것처럼, 에일리언 군 전체로 보면 말단 병사다. SCOM의 병장 정도의 레벨이라면 한 두 명은 간단히 제압할 수 있다.
그렇지만, 3명, 4명이 분대를 이뤄 행동할 때는, 딱 맞아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전투를 펼치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지금은 없지만, 오피서라고 불리는 지휘관이 있다면, 저들의 전술적 행동은 더 정밀져서, 골치아픈 존재로 변모한다.

라는 전술교본의 내용을, 나는 내 몸으로 직접 경험했었다.

라고 의문을 품고 있는 동안, 둘은 갑자기 엄폐물에서 몸을 내밀고, 한명의 트루퍼에게 집중 사격을 가했다.
SCOM의 대구경 라이플 탄에 의해, 갈기 갈기 찢겨나간 트루퍼가 쿵 하고 쓰러졌다.

[저, 저기, 저는 아무 지시도 못 받았는데요...]

먼저 수류탄을 투척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혹시, 컨테이너가 폭발에 휘말려 파손 되지 않게 하려는 건가.

윌 : 넌 아직 적에게 위치가 발각되지 않았다. 오른쪽 놈에게 돌격 해.

[네. 알겠습니다.]

역시, 그런거였군요. 컨테이너가 부서지지 않도록, 수류탄을 사용하지 않는 작전이네요.

트루퍼 한 명이라면, 내 플라즈마 블레이드로 한 방이다. 남은 한 명은 저 둘이 간단히 처리해 줄 수 있겠지.
에일리언의 앞에서 겁에 질려, 탄창 한개 전탄이 빗나가버린 이전의 내가 아니라고.
호쾌하게 달려 들어서,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검을 머리 위까지 크게 들어 올린다.

퍼엉!!

주위를 새하얗게 바꿔버리는 눈부신 빛.
섬광탄이다.

시력을 일시적으로 잃어버린 나는, 일단 넘어지지 않도록 착지해서, 검을 고쳐 잡는다.
어디지. 적도 시력을 잃어버렸을텐데. 내가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아니, 애초에, 왜 이 타이밍에 섬광탄을 던진거야?
잠깐 있어봐. 이 냄새. 그 에일리언 성욕 증폭제가 들어간 특수 수류탄의 연막이잖아.
내가 이걸 모를수가 없지. 왜냐면, 그 때…

(프롤로그. 試作1-3 첫 전투 을 참고해 주세요.)

[진짜, 뭐 하는 거예요!! 지금 이거 쓸 때가 아니잖아요?! 그냥 다 처리할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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