スコムスscomscroll 2021/06/11 23:43

XCOM 동인소설 SCOM 本作 4-1 기밀 연구소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산 속.
거목이 빽빽히 늘어서서, 햇빛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
낮에도 어슴푸레한 그 안 쪽에,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도로가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다.

도로를 따라가면, 그 앞에 나타나는 번듯한 3층짜리 연구소.
운동장 같은 정원을 포함하면 프로 야구팀의 구장 만한 넓은 부지는, 사람 키 정도의 철책으로 둘러 싸여있다.
SCOM 대원들 이라면 무리 없이 뛰어 넘어갈 수 있는 정도 지만, 아직, 지금은 그럴 타이밍이 아니었다.

연구소에서 약 500미터 거리를 두고, 4명씩 나뉘어진 두 조의 분대가 언덕 위와 아래에 각각 몸을 숨기고 있다.
케일리와 에이미가 속한 분대는 언덕 위에서, 연구소의 입구에서 이 언덕 가까이까지 순찰을 도는 에일리언의 경비대를 감시하고 있다.

뱀 같은 몸에 두 팔이 달린 바이퍼 라 불리는 에일리언이 둘. 배에서 꼬리까지의 부분을 꿈틀 꿈틀 비틀어 가며, 지면을 미끄러지는 모습도 기괴하지만, 쭉 펴면 3미터를 넘어가는 신장도 위압적이다.
그리고, 어드밴트 트루퍼가 두 명.

경비대가 진로를 바꾸어, 연구소로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 엎드려 있던 케일리가 일어나 팔을 위로 뻗는다.

케일리 : 크으으...돌격은 다음 순번인가...여전히 굼뜨시구만, 로건 대위는.

소피아 : 로건 대위님은 언제나 신중하니까요. 바이퍼가 있는 지금 분대보다는, 어드밴트 병사들 뿐인 다음 순찰부터 처리하는게 확실히 안전할 거구요.

작은 목소리로, 하지만 또박 또박 잘 들리는 높고 선명한 목소리로 대답한 사람은, 여전히 엎드린 자세 그대로 스나이퍼 라이플을 겨누고 있는 소피아 였다. 계급은 케일리보다 하나 낮은 중위. 저격 실력으로는 저격대 안에서도 케일리와 1, 2위를 다투는 능력자이기도 하다.

케일리와 같은, 금발 미인이긴 하지만, 이 쪽은 어깨 위에서 정리된 숏컷의 귀여운 동안. 그리고, 그 얼굴형에 어울리는 작은 체형의 여성이다.
다만, 왜소한 그녀의 신체 비율을 망가뜨리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부풀어 오른 가슴은, 실제 크기와 상관 없이 케일리 대위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절벽 가까이 아슬아슬한 곳까지 다가서서 절벽 아래를 내려다 보는 케일리 대위의 파워드 슈트에 그어진 3개의 라인이 약하게 빛난다. 그녀의 머리카락과 같은 금색을 발하는 라인이 양 어깨와 목 중앙에서 가슴 위를 지나, 양 발목과 사타구니의 중앙부분까지 이어져 있다.

케일리 : 흐음. 진짜 이 빛이 멀리서 안보이는거야? 전이랑 비교하면 엄청 가볍기도 하고, 몸에 딱 붙어서 움직이기 쉬운건 좋긴 한데.

소피아 : 에일리언의 테크놀로지는 저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멀어지면 적당히 빛이 산란되서 오히려 카모플라쥬가 되는 것 같아요. 라고 기술부한테 들었습니다.

케일리 : 헤..그렇구나. 매뉴얼 읽는게 귀찮아서 넘겨 버렸더니 몰랐네. 근데, 소피아는 왜 아직도 구형이야?

탁한 녹색의 파워드 슈트를 입고 있는 소피아가 엎드린 채, 시선을 스코프에서 떼지 않고 대답한다.

소피아 : 재료가 부족해서요. 전원 지급까지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대위님은 어찌됐든, 저는 후방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으니까, 순번을 뒤로 미루게 했어요. 저보다 에이미가 장비하는게 전체적인 전투력 상승에도 좋을테니까요.

케일리 : 그랬구나.

둘의 대화 사이에, 침착한 느낌의 낮은 남자 목소리가 끼어 든다.
언덕 밑에서 부터의 무선이다.

로건 : 바이퍼 분대의 견제를 부탁한다. 트루퍼 분대는 20초 후 기습하겠다. 이상.

케일리가 언덕에 꽤 접근한 3명의 트루퍼를 내려다본다.

케일리 : 알았어. 걱정 말라고.

대답하며, 바위 뒤에서 한 쪽 무릎을 꿇고 몸을 숨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언덕 위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 3명의 대원에게 지시를 내린다.

케일리 : 우리들은 뱀새끼들이 돌아올 때 까지 대기한다. 경계태세를 유지해.

3명의 대원 : 라져.

여 대원 3명의 답변이 돌아오자 마자, 언덕 밑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졌다.
로건 대위가 이끄는 총 4명의 분대는 첫번째 집중 사격으로 1명의 트루퍼의 머리를 헬멧째로 날려버렸다.

그리고, 또 한 명의 트루퍼는 팔과 다리를 감싼 아머가 너덜너덜하게 떨어져 나갔지만 치명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마지막 한 명은 까다로운 각도의 위치에 있던 덕에, 상처 하나 없이 바위 뒤로 몸을 숨긴다.

로건 : 산개. 그리고 릴로드 후 대기.

간결한 지시가 중후한 목소리로 날아 온다. 4명은 미리 정해 놓은 장소로 재빠르게 달려가, 각각 몸을 웅크리고, 라이플과 개틀링을 재장정 한다.

살아 남은 두 명의 트루퍼는 바위에서 몸을 내밀어, 엄폐물이 된 거목을 향해 전자력 라이플을 쏘아 댄다.
어른 두 명이 팔을 끝까지 벌려야, 겨우 감쌀 수 있을 만한 거목.
관통 될 일은 없지만, 점차 깎여 나가 가늘어지는게 눈에 보인다.
어드밴트의 전자력 라이플은 총알만 충분하다면, 두꺼운 콘트리트 벽조차도 부술 수 있다. 한 그루의 나무 뒤에 긴 시간 숨어 있을 수 없다는 것 정도는 SCOM 대원이라면 상식이다.

트루퍼 들에게 노려지지 않은 위치의 대원이 몸을 내밀고, 대구경 라이플을 연사한다.
아쉽게도 총탄의 대부분은 공기중을 갈랐을 뿐이지만, 트루퍼들도 견제를 멈추고 몸을 숨기지 않을 수 없다.
그 동안, 피격당해 가늘어진 거목 뒤에 있던 대원이 다른 엄폐물을 찾아 이동한다.
이렇게 반복하며, 조금씩 전선이 후방으로 밀려간다.

어드밴트 병사가 아무리 연계가 훌륭하고 작전수행능력이 뛰어날 지라도, 두명이 네 명을 견제하기는 불가능하다.

경험이 부족한 신병들은 어리 버리 하게 서로 가까이 뭉쳐서, 적의 수류탄 투척에 당하는 일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로건의 치밀한 작전하게 실수 없이 움직일 수 있는 베테랑만 있을 뿐.
SCOM 대원의 사격은 빗나가는 걸로 유명하다는, 자조섞인 농담을 주고 받을 때도 많지만, 그렇다곤 해도 3번의 후퇴를 반복하니, 아머가 약해져 있던 트루퍼에게 경계 사격이 명중하여 땅 바닥에 쓰러트린다.

인원수에서 앞 설 때에는, 이것 만큼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 없다.

소피아 : 바이퍼 분대가 꽤 가까워 졌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상황을 보고하는 소피아는, 아까 전부터 엎드린 사격자세 그대로 변함이 없다.
바위 뒤에서 한 쪽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케일리가 감탄한 듯한 시선을 보내면서 대답한다.

케일리 : 소피아는 내 다음이야. 에이미. 준비 됐어?

옆에 있는 나무 그림자에 숨어 있던 에이미가, 등의 홀더에서 뽑아 든 플라즈마 소드의 그립을 움켜 쥔다. 아직 전원을 넣지 않아서, 오렌지 색으로 빛나는 검신은 솟아나 있지 않다.

에이미 : 네. 준비 됐습니다.

케일리 : 내가 사격한 다음, 에이미가 언덕 아래까지 돌격. 그리고 소피아는 내 보험이니까, 혹시 남는게 있으면 처리해 줘. 그 다음에, 나탈리.

빨간 머리카락을 목 뒤에서 짧게 정돈 한, 키가 작은 귀여운 인상의 여 대원이 대답한다.

나탈리 : 네.

케일리 : 나탈리는 보험의 보험이니까, 에이미의 조금 뒤를 따라가서, 살짝 거리를 두고 숨어 있어. 혹시나 잘 마무리되면 사격하지 않아도 되니까.

나탈리 : 알겠습니다.

대강의 지시 내용을 전달한 케일리는 바위 뒤에서 걸어 나와, 좀 더 시야가 트인 에이미 가까이 이동해서, 선 채로 절벽에 자란 나무 그늘에 몸을 겹친다.
그리고 바이퍼들이 언덕 바로 밑을 통과해서, 로건 분대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확인하자, 스나이퍼 라이플을 들어 올려 사격 자세를 취한다.

케일리 : 자, 가 볼까!

투-웅!

대구경 스나이퍼 라이플의 둔중한 총성이 숲 속에 울려퍼지고, 지면을 미끄러지듯 꽤 빠른 속도로 전진하던 바이퍼의 머리를 정확히 뚫고 지나간다.

고막이 찢어질 것 같은 고음의 비명과 함께, 또 다른 바이퍼와 두 명의 트루퍼가 진격을 멈추고 돌아선다.
스나이퍼 라이플의 총성이 들린 방향을 파악하고, 트루퍼가 전자력 라이플을 겨냥하려…

투-웅!

한발 째의 저격에서 수 초도 지나지 않은 사이에 케일리가 발사한 두발 째 총탄은 또다시 정확하게 트루퍼의 머리를 뚫고 지나간다.
그리고, 케일리는 자세를 바꾸지 않고, 어깨를 미세하게 회전시켜 총구의 각도만을 조정하고, 주저없이 세발 째의 총탄을 발사했다.

파샤아아앗!

반격을 포기하고 머리를 팔로 감싸고 있던 바이퍼는 왼팔이 파열 되는 걸로 끝났다.
10초도 지나지 않았지만, 적의 전투력을 혼자서 거의 상실 시킨 케일리는, 어딘가 불만족스러운 얼굴로 무선을 날린다.

케일리 : 머리 좋은데. 에이미! 뛰어!

에이미 : 넵!!

이미 언덕 아래에 도착해 있던 에이미가 호쾌하게 날아 오르며, 쥐고 있던 그립의 전원을 넣는다.
그립에서 오렌지 색으로 빛나는 플라즈마 검신이 나타나, 슈우욱 하고 주위의 공기를 증발시킨다.

서걱!!

에이미가 내리친 플라즈마 소드는 고기 타는 냄새를 풍기며, 바이퍼의 왼팔을 떨어 뜨렸다.

케일리 : 에이미! 위험해! 떨어져!!

에이미 : 아, 아앗!!

에이미가 착지한 순간, 양 팔을 잃은 바이퍼는, 마치 샷건을 쏘는 듯한 속도로 혀를 내민다. 그 혀는 눈 깜짝할 새에 에이미의 양 팔과 몸을 통째로 둘둘 감아서, 엄청난 힘으로 에이미를 바이퍼 바로 앞으로 끌어 당긴다.

에이미 : 으아아앗! 안돼!! 몸통에 감겨버려!!

언덕 위에선 케일리가 스나이퍼 라이플의 재장전을 하고 있다.
바이퍼의 뱀의 몸을 이용한 결박 공격은 그 자체로도, SCOM의 파워드 슈트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 있다. 거기에 더해, 결박된 대원은 자력으로 탈출이 불가능하고, 적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는 골치 아픈 스킬이다.
그러나, 그 상황을 1미리도 놓치지 않고 파악하고 있는 케일리의 눈에 동요는 보이지 않았다.

케일리와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계속 엎드린 채 대기하고 있던 소피아는 케일리가 재장선을 개시한 순간, 자신의 스나이퍼 라이플을 슬쩍 땅에 내려 놓고, 허리의 홀스터에서 저격병용 대구경 피스톨을 꺼내 들었다.
그녀는 피스톨을 든 팔을 쭉 펴고, 지면에 밀착시켜 안정시킨 뒤, 머뭇거림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피스톨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정도로 둔중한 총성이 울리자, 다음 순간 바이퍼의 머리에서 보라색 피가 분출하고, 에이미는 결박에서 풀려 났다.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떨어진 에이미는 땅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직 위기를 벗어난 것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트루퍼가 이미 전자력 라이플의 총구를 에이미에게 겨누고 있었다.

그렇지만, 피스톨을 허리의 홀스터에 돌려 놓고, 땅에 내려 놓았던 스나이퍼 라이플을 재빠르게 고쳐 잡고, 스코프에서 보이는 트루퍼를 확인한 후, 방아쇠를 당긴 소피아 쪽이, 훨씬 빨랐다.

트루퍼는 흉부를 관통당해, 괴성과 함께 뒤로 날라 간다.

나탈리 : 올 다운. 클리어네요.

나탈리가 겨누고 있던 라이플을 내리고, 무선으로 보고함과 동시에, 케일리와 소피아가 언덕 절벽에서 단숨에 뛰어 내린다.
파워드 슈트가 착지의 충격을 대부분 흡수해 주어서, 둘은 주저 앉아 있는 에이미 쪽으로 잽싸게 달려 나간다.
그 뒤를 따라서 나탈리도 모두가 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앉아 있는 에이미가 머리를 긁적이며 웃어 보인다.

에이미 : 하하하...살았네요. 감사합니다.

케일리가 에이미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케일리 : 무사해서 다행이야. 뭐 무난했지?

케일리는 에이미가 일어서는 것을 도와주고, 그 자리의 모두를 둘러 보며 이야기 한다.

케일리 : 드디어 안으로 잠입할거야. 우선 로건 분대와 합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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