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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コムスscomscroll 2021/07/06 23:16

XCOM同人小説SCOM 本作 5−4 内部の敵 내부의 적

何個かの机とガラクタが無造作に置かれている部屋。
アベンジャー号の中には、まだ用途が決まらず放置されているところは数多く存在する。ここもその一つだ。

マーティンは担いできたヴァレンを机の上に降ろす。
窒息で気絶している博士の上半身だけが机の上に乗っかり、黒のストッキングで包まれ艶めく長い脚はだらっと垂れ下がった。
短いスカートは降ろす際に巻かれて、太ももの間からは黒ストの内側に隠れた白の下着が見えてくる。子供のパンツみたいな色気のかけらもないSCOMの支給品ではないものの、装飾のない素朴なものだ。どうせ、世間から隔離されたアベンジャー号で手に入れられる個人用品は限られている。

マーティン:まあ、でも十分そそるけどな。博士って確か30半ば…こんな肌は反則だぜ。

任務のない日でも毎日軍事訓練とトレーニングを重ねるSCOMの女兵士はともかく、どうやってこんな引き締まったスリムな腰が維持できるんだろう。
マーティンは戦闘や訓練で荒くなった手をヴァレンの上腹に置いて、桃の果肉のような色白くて弾力のある肌を撫でてみる。
予想通りのすべすべした感触がたまらなく気持ちいい。

マーティン:時間かけてたっぷり味わいたいところだが、こっちも仕事があるんでな。

片手でヴァレンのTシャツを胸の上まで押し上げながら、彼女の開いた脚の間に立ち、自分の中心部を擦り付ける。
片手でパッと押し上げたTシャツは彼女の弾力のある胸に引っかかって、また下にするっと落ちてきた。その隙間からちらりと見えるヴァレンの胸はまるで巨大な白桃。
マーティンは自分の股を前に突き出し、黒ストに包まれたヴァレンの股により密着させながら、彼女のTシャツを完全に胸の上まで押し上げる。
そして、桃の果肉にかぶりつく様に、荒い手つきでヴァレンの胸をぎゅっと掴んだ。

マーティン:マグロは趣味じゃねーんだ。そろそろ起きろよ。そんな死んじゃうくらいに首しめてないからな。

ぐいぐいとヴァレンの股に密着させていた自分の腰を少し引いて、片手を胸から離し彼女の股に持ってくる。
黒ストに指を引っ掛けて、ちりちりと破る。白いパンツを横にずらすと、ぷりぷりとした外陰部が露わになる。マーティンは手を後ろに引く下げると、結構な速さでヴァレンの綺麗な外陰部を叩いた。

パーシャン!!

かなり大きな衝撃音が部屋の中に響いて、ヴァレンは苦しそうな顔で目を覚ます。

ヴァレン:い、痛い…

顔を上げたヴァレンは手が後ろに縛られていることに気付く。

ヴァレン:ど…こ…貴方…マーティン軍曹だね…何のつもりなの…

マーティンはヴァレンの股を叩いた手をそのまま当てたまま、指を陰部の中に強く押しつける。ヴァレンは唇を噛んで声を殺し、目を細めた。

マーティン:質問するな。おめえはただ突っつかれてエロい声出してくれりゃいいんだよ。

ヴァレンは顔を横に向け歪んだ表情で目を閉じた。マーティンは満足げな笑みを浮かべて、自分のズボンを脱ぎ出す。
察しの早い女だ。さすが博士。頭の回転が速い。

すでにギンギンに膨張し立ち上がっている肉棒を誇らしげに突き出して、ヴァレンの外陰部に当てつける。

マーティン:大きさと持久力には自信あるんだぜ。気に入るだろう。

ヴァレンは無口のまま目を閉じているが、奥歯を食いしばっているのが口元の微妙な動きから読み取れる。

ズブっ!!

ヴァレン:くっ…

マーティンは十分な潤滑もなく無理矢理ヴァレンの奥まで肉棒を食い込ませる。
相当痛いはずだ。でもヴァレンは眉間に皺ができるほど表情を歪めながらも、悲鳴をあげない。
食い甲斐のある女だ。マーティンはますます興奮して腰の動きをもっと大袈裟にする。

マーティン:優秀なマンコじゃねーか。すぐに愛液を出してきたぜ。さすが、博士様のおマンコだよな! もう遠慮もいらねだろう。

実際、マーティンがヴァレンに配慮していた訳ではない。ただ潤滑が十分ではないと、女性が感じる痛み相応に、自分も痛くなる。それでも、女の苦しむ顔が見たくて、悲鳴が聞きたくて、マーティンは十分な準備作業などすっ飛ばして刺し込んだだけだった。

マーティン:おら、これでも我慢するのかよ。俺は博士のセクシーな喘ぎ声が聞きたいんだけどな。

机との間に挟んで押しつぶすように腰をぶつける。

ヴァレン:う…うぐっ…

ヴァレンは頑なに奥歯を食いしばって、口を開こうとしない。
その様子にマーティンはイラつき、さらに腰の振りが荒くなる。

マーティン:どうだ? あん? 我慢せずに声出してみろよ。おら!

腕に力を入れて、ヴァレンの体を少し持ち上げる。今度は彼女の体ごと突き上げるように、力一杯腰をぶつけていく。
ヴァレンが大きく上下に揺さぶられ、豊満な胸もぼよんぼよんと上下に揺られる。そして、体が上に大きく持ち上げられる度に、ヴァレンの閉じた口から小さく声が漏れてくる。

決して性的な喘ぎ声ではなく、痛みと苦しみと悔しさからの悲鳴を噛み殺しているのは彼女の表情を見ればわかる。
でも、その小さく繰り返される声で、マーティンの興奮は劇的に刺激された。
マーティンは腰の突っつきに合わせて、ヴァレンの上半身をグイッと持ち上げる。

ヴァレン:いや、何を…はぐうっ…


몇개의 책상과 잡동사니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는 방.
어벤저 호에는, 아직 용도가 없어서 방치되고 있는 곳이 여럿 존재 한다. 여기도 그 중 하나.

마틴은 들쳐 매고 있던 발렌을 책상 위에 내려 놓는다.
질식으로 기절해 있는 박사의 상반신이 책상 위에 얹혀져, 검은 스타킹으로 쌓인 윤기 있는 긴 다리는 아래로 추욱 쳐졌다.
짧은 스커트는 내려 놓을 때에 말려 올라가, 허벅지 사이로는 검은 스타킹 안쪽에 숨어있던 하얀 속옷이 보인다. 어린이용 팬티 같은, 하나도 야하지 않은 SCOM의 지급품은 아니지만, 장식 없는 소박한 디자인. 어차피, 세상과 격리된 어벤저 호에서 손에 넣을 수 있는 개인 용품은 한정되어 있다.

마틴 : 뭐, 그래도 충분히 꼴리긴 한다만. 박사가 30대 중반이었나...피부가 이렇게 좋아도 되는거야?

임무가 없는 날에도 매일 군사 훈련과 트레이닝을 쌓아가는 SCOM의 여자 병사들이야 그렇다 쳐도, 어떻게 이렇게 군살 없는 슬림한 허리를 유지하는 걸까.
마틴은 전투와 훈련으로 거칠어진 손을 발렌의 윗 배에 올리고, 복숭아의 과실같은 하얗고 탄력적인 피부를 쓰다듬어 본다.
예상했던 대로 매끈매끈한 감촉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좋다.

마틴 : 천천히 음미하고 싶지만, 이것도 일이라서 말이지.

한손으로 발렌의 티셔츠를 가슴까지 밀어 올리며, 그녀의 벌어진 다리 사이에 서서, 자신의 중심부를 비빈다.
한손으로 확 올렸던 티셔츠는 그녀의 탄력있는 가슴에 걸려서, 다시 아래로 미끄러져왔다. 그 틈새로 살짝 비치는 발렌의 가슴은 마치 거대한 백도.
마틴은 자신의 사타구니를 앞으로 들이 밀고, 검은 스타킹으로 덮힌 발렌의 사타구니에 한층 밀착시키면서, 그녀의 티셔츠를 완전히 가슴 위까지 걷어 올렸다.
그리고, 복숭아의 과실을 베어 물 듯이, 거친 손 동작으로 발렌의 가슴을 움켜 쥐었다.

마틴 : 시체같이 가만히 있는건 내 취향이 아닌데. 그만 일어나지. 그렇게 죽을만큼 조른건 아니라고.

발렌의 사타구니에 꾸욱 밀착시켰던 허리를 조금 뒤로 빼고, 한손을 가슴에서 그녀의 사타구니로 가져온다.
검정 스타킹에 손가락을 걸치고, 지이익 찢어버린다. 하얀 팬티를 옆으로 밀어 내자, 탱글탱글한 외음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마틴은 손을 뒤로 젖히더니, 꽤 빠른 속도로 발렌의 깔끔한 외음부를 때렸다.

철썩!!

꽤 큰 충격음이 방 안에 울려 퍼지고, 발렌은 괴로운 얼굴로 눈을 떴다.

발렌 : 아, 아파…

얼굴을 들어 올린 발렌은 손이 등 뒤로 묶여 있는 걸 깨달았다.

발렌 : 어...디...당신은...마틴 병장...무슨 생각이지…

마틴은 발렌의 사타구니를 때린 손을 그대로 얹은 채로, 손가락을 음부 안으로 강하게 밀어 넣는다. 발렌은 입술을 깨물고 목소리를 삼키며, 눈을 찡그렸다.

마틴 : 질문하지마. 너는 그냥 박힐 때마다 야릇하게 신음소리만 내 주면 된다고.

발렌은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일그러진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 마틴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띄우며, 자신의 바지를 내린다.
눈치가 빠른 여자군. 역시나 박사님. 머리가 잘 돌아가.

이미 팽팽하게 팽창해서 벌떡 서 있는 육봉을 자랑스럽게 내밀고, 발렌의 외음부에 갖다 댄다.

마틴 : 크기와 지구력에는 자신이 있다고. 마음에 들거야.

발렌은 말 없이 눈을 감고 있지만,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다는 게 입 주면의 미묘한 움직임에서 알 수 있다.

쑤우욱!!

발렌 : 크읏…

마틴은 충분한 윤활도 없이 무리하게 발렌의 깊은 곳 까지 육봉을 집어 넣는다.
상당히 아플 것이다. 하지만 발렌은 미간에 주름이 잡힐 정도로 표정을 일그러뜨리면서도,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따먹는 보람이 있는 여자네. 마틴은 더욱 더 흥분해서 허리를 과하게 흔든다.

마틴 : 똑똑한 보지잖아. 벌써 애액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역시나 박사님의 보지구만. 이제 봐 주지 않아도 되겠네.

실제로는, 마틴이 발렌을 배려했을 리 없다. 그저 윤활이 충분치 않으면, 여성이 느끼는 아픔 만큼, 스스로도 꽤 아팠을 뿐. 그래도 여자의 고통스러워 하는 얼굴이 보고 싶어서, 비명이 듣고 싶어서, 마틴은 충분한 준비 작업을 무시한 채 쑤셔 넣은 것 뿐이었다.

마틴 : 어라. 이렇게 해도 참는다고? 난 박사의 섹시한 신음소리가 듣고 싶은데.

책상위에 놓인 발렌을 짖누르듯이 허리를 부딪힌다.

발렌 : 으...으윽…

발렌은 고집스럽게도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입을 열려 하지 않는다.
그 모습에 마틴은 짜증이 나서, 더욱 허리를 격하게 놀린다.

마틴 : 어때, 응? 참지 말고 소리를 내라고. 엉?

팔에 힘을 주어, 발렌의 몸을 조금 들어 올린다. 이번에는 그녀의 몸 전체를 위로 쳐 올리는 듯이, 온 힘을 다해 허리를 부딪힌다.
발렌이 크게 위아래로 흔들리며, 풍만한 가슴이 상하로 출렁거린다. 그리고, 몸이 높게 올려 쳐질 때 마다, 발렌의 다문 입에서 작은 소리가 새어 나온다.

결코 성적인 신음소리가 아니라, 아픔과 고통과 괴로움에서 오는 비명을 참고 있다는 건 그녀의 표정에서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작게 반복되는 그 목소리에, 마틴의 흥분은 극적으로 상승한다.
마틴은 허리를 쳐 올리는 동작에 맞추어, 발렌의 상반신을 덥썩 들어 올린다.

발렌 : 싫어, 뭘 하려...하그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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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コムスscomscroll 2021/07/01 19:42

XCOM同人小説SCOM 本作 5−3 内部の敵 내부의 적

コーナークリア。前進します。

遊撃兵の私が一番先鋒に立ち、敵の有無を確認しながら進んでいく。
アドヴェントの研究所に入ってしばらく経つけど、未だ敵との遭遇はなかった。
返って不安になる。パトロール分隊がやられたから、研究所の中の奴らが侵入に気付いていないこともあり得ない。

ケイリ:エイミちゃん。ちょっと待って。みんな、エイミのところで集合。

私がいる廊下のところにケイリ大尉。ソフィア中尉。ナタリー軍曹が集まる。
ケイリ大尉は悩ましい表情で無線を飛ばす。

ケイリ:こちらケイリ。ローガン、そっちはどう? こっちはゴキブリ1っ匹もいなくて困ってるんだけど。

公開チャンネルからローガン大尉の声が返ってきた。

ローガン:こっちもだ。あいつら、何か企んでるのは見え見えだけど、これ以上かくれんぼに付き合う時間はない。

ケイリ大尉の表情がますます険しくなった。

ケイリ:はあ、じゃあ、どうする? 私的にはやっぱり敵を端から削っていくのがやり易いんだけど。

ローガン:仕方ない。プランBでいく。敵の援軍が来る前に、収容施設の壁1面を破壊して、そこから脱出だ。

ケイリ:了解。じゃ、収容施設で合流ね。

公開チャンネルが閉じられ、ケイリ大尉は狙撃兵用の大口径ピストルを両手で構える。

ケイリ:ここからは最短距離で走破するぞ。私が先鋒に立つ。みんな、ついてきて!

3人:はい!!

先とは陣形を変えて私が後尾に立つ。
ケイリ大尉は走りに近いかなり速いペースで前進する。斥候は疎かになるが、出くわしたらその場で処理するつもりで急いでいく。
大尉クラスならではの戦術だ。

二つ、三つのコーナーを曲がり、銀色の壁を沿って進み続ける。
ここまでも敵がいないとすれば、最後の収容施設で大乱戦になる可能性が高いだろう。

コロコロコロ。

何か天井から落ちてきたような。
金属の缶が転がるような音がして、ほぼ同時にナタリー軍曹が背負っている医療ドローンからピピピと騒がしい警告音が鳴り出した。

ナタリー:毒ガス弾!!! 離れて!!

シュワアアアアアア!!

銀色で輝く廊下に一瞬で黄緑の煙が充満する。
最後尾だった私はやむなく後ろに身を飛ばして退いた。

皆んなさん!! 大丈夫ですか?

全く見えない煙の向こうを睨むと、無線から声が聞こえてきた。

ケイリ:エイミか! 私とソフィアは大丈夫だ。ナタリーちゃんはどこ?

ナタリー:隣の部屋の中に入ったんですけど、しばらく出れなさそうですね。

よかった。皆んな無事だ。
ナタリー軍曹が呑気ながらも普段より速い口調で話し続ける。

ナタリー:神経ガスにクリサリドの毒と同じ成分が混じってるんです。神経が麻痺され、倒れたものは数分ぐらいで死亡に至るでしょう。そしてクリサリドの毒が作用して、死体からクリサリドのマユが出てくるお馴染みのパターンです。

ケイリ:アドヴェントがこんなトラップ使ったことなんか、今までなくない?…くそっ、ガスがここまで広がってくる。

ナタリー:大尉と中尉はそのまま進んでください。エイミは後から何とかしますから。

ケイリ:そうするしかなさそうだな。エイミはとりあえずガスが届かない範囲まで離れてナタリーを待って。ソフィア行こう!

ソフィア:はい。ナタリー、エイミ。気をつけて。

はい。ナタリー軍曹と合流してから、ついていきます!

遠くから2人の走っていく足音が聞こえて、すぐに静まる。

ナタリー:エイミ。5分ほどでガスは揮発してなくなるはずよ。ちょっと待ってて。

はい。了解です。

そう答えた途端、廊下のコーナーから蛇の目が見えた。
獲物を睨みつける肉食動物の鋭い視線で背筋がぞっとする。
その威圧に押されっぱなしの訳にはいかない。SCOMの軍事訓練はしっかり身についているのだ。
反射的にショットガンを構えると、廊下のコーナを向けて発射する。

当たった!!

普通のアドヴェント・トルーパーであれば、胴体に一発撃ち込むだけで即死させられるのがSCOMの大口径ショットガン。
しかし、コーナーから現れたヴァイパーは片手で腹部を抱えて、しぶとく近づいてきた。
私がショットガンの反動を抑えて、二発目の引き金を引こうとしたとき、ヴァイパーはその長い舌を銃弾のような速度で放り投げてくる。
左足が舌に絡まり、バランスを失ったあげく、ショットガンを床に落としてしまう。私は倒れ込む様な姿勢でズルズルと引っ張られる。

研究所に入る前にも一回経験したけど、凄まじい力だ。全身の力をかき集めて反対方向へと抗ってみるも、1ミリも離れられない。
ただ、胴体を巻き付けられて、手足も動かせない状況よりはましだ。
完全に引き付けられる前に、何とかしないと。
右手を背中に回して、プラズマソードのグリップを取り出し、素早く電源を入れ..

ひいっ!! そこは!!

ヴァイパーの舌はクルクルと太ももを巻きながら這いあがってきて、お尻周りをくるっと一回転すると、私の股間をギュッとと巻き付けた。
より薄く、密着性の高まったパワードスーツの上から、ムクムクとした筋肉の気持ち悪い動きで股間を圧迫してくる。

やめろ!! あふっ!!

舌は股間を圧迫しながら、どんどん上に這いあがってきて、腰まで巻き付いてきた。
右手を振っても左の脚の方に届かない。
舌を切ってしまいたいけど、高熱で放出されるプラズマの刃を自分の脚に近づける訳にもいかない。
やばい。もう体が宙に浮きそうだ。

ドドドドド!!!

ナタリー:エイミ! 大丈夫?

煙の中から大口径ライフルを構えた姿のナタリー軍曹が現れた。
私の体に巻かれていたヴァイパーの舌はだらっと伸びて床に落ちていく。
廊下の端に紫の血で染まったヴァイパーが倒れていた。

ナタリー軍曹!!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助かりま…ああっ!!

お礼を言い切る前にナタリー軍曹がパタンと目の前で倒れた。
肢体が固まって動けないようだ。これは神経ガスによる麻痺…
ナタリー軍曹はかろうじて口元を動かして私に指示を伝える。

ナタリー:医療ドローンの…十字のマーク…押して…

は、はい!!

慌てながらも、すかさずナタリー軍曹の横に跪いて、彼女の背中についている四角い箱の十字ボタンを押す。速く。間に合え!

箱は医療ドローンに変形し、ナタリー軍曹の背中から飛び立ち、私達の頭の上まで浮上する。
淡い青光りを放ちながらドローンが空中でピクピクと揺れ動く。あ、あれは治療液の噴射対象を認識しているよね。

シュワー。
細かい霧状に白い液体が頭の上から全身に降りかかってくる。
肌やタイツの上に降りかかる涼しくてくすぐったい感覚が微妙に気持ちいい。
あ、私はかけられなくても良かったんだけど。

ナタリー:あ、エイミもかかっていいよ。多少ともガスがついてるはずだから。

ゆっくりと体を起こして、跪いたナタリー軍曹が手のひらでポンと私の頭を撫でた。私は彼女の両腕を掴んで、嬉しい表情で話す。

良かった! 無茶ですよ、ナタリーさん! 助かりましたけど!!

ナタリー:まあ、私が動ける時間は計算通りだったよ。射撃が外れなくて良かった。あはは。

射撃が外れるのは新兵と一等兵の間では日常茶飯事。まあ、でも軍曹以上からはよっぽど大丈夫だと聞いてますよ。
額に流れる冷や汗を拭いて、私ももらい笑いしながら立ち上がる。

あはは、敵がヴァイパー一人で良かったですね。

ナタリー:ガスをばらまいたから、様子見に来たと思うよ。うちらとしては良かったね。ふうむ…やっぱりこんなトラップとかエイリアンらしくないな。トラップをかけた後の動きも雑だし…

医療ドローンが四角く縮まって、ナタリー軍曹の背中のバックにくっつく。

ナタリー:よし。大分よくなった。急ごう。大尉達に追いつかなくちゃ。

はい。行きましょう!

廊下を塞いでいた黄緑の煙がほぼ見えなくなり、私達は急ぎ足で走り出した。


[코너 클리어. 전진하겠습니다.]

돌격병인 내가 선봉에 서서, 적의 유무를 확인해 가며 앞으로 나아간다.
어드벤트의 연구소에 들어와서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적과의 조우는 없었다.
오히려 불안해 진다. 패트롤 부대가 전멸했으니, 연구소 안의 놈들이 우리의 존재를 모를리가 없다.

케일리 : 에이미. 조금 기다려 봐. 모두들, 에이미가 있는 곳에 집합.

내가 있는 복도 쪽으로 케일리 대위. 소피아 중위. 나탈리 병장이 모였다.
케일리 대위는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무선을 날린다.

케일리 : 여기는 케일리. 로건, 그쪽은 어때? 여긴 바퀴벌레 한마리도 없어서 곤란한데 말이지.

공개 채널로 로건 대위의 목소리가 돌아왔다.

로건 : 여기도 마찬가지다. 이 놈들, 뭔가 뒤에서 꾸미고 있다는 건 뻔히 보이지만, 이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순 없어.

케일리 대위의 표정이 한층 더 심각해 진다.

케일리 : 하아..그럼 어떻게 할까? 난 아무래도 바깥쪽부터 하나씩 처리해가는게 수월하지만.

로건 : 어쩔 수 없지. 플랜 B로 간다. 적의 원군이 오기 전에, 수용 시설의 벽 한 면을 파괴해서, 거기로 탈출한다.

케일리 : 오케이. 그럼, 수용 시설에서 합류하자.

공개 채널이 닫히고, 케일리 대위는 저격병용 대구경 피스톨을 양손으로 감싸 쥐었다.

케일리 : 여기서부턴 최단거리로 주파할거야. 내가 선봉에 선다. 모두 따라오라고!

3명 : 네!!

아까와는 다르게 내가 후미에 선다.
케일리 대위는 달리기에 가까운 꽤 빠른 페이스로 전진한다. 적을 미리 탐지하기는 어려워 지지만, 조우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처리해 버릴 생각으로 서두르고 있다.
대위 클래스니까 가능한 전술이다.

두 번, 세 번의 코너를 돌아서, 은색의 벽을 따라 계속 나아간다.
여기까지도 적이 없다는 건, 마지막 수용시설에서 대난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거겠지.

카랑 카라랑.

무언가가 천장에서 떨어진 것 같다.
금속 깡통이 굴러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나탈리 병장이 등에 지고 있는 의료 드론에서 삐삐삐 하는 소란스러운 경고음이 울렸다.

나탈리 : 독 가스 탄!!! 떨어져!!

샤아아아아아아아!!

은색으로 빛나는 복도는 순식간에 연두색 연기로 뒤덮힌다.
최후미에 있던 나는 어쩔 수 없이 뒤쪽으로 몸을 날려 물러났다.

[모두들!! 괜찮아요??]

전혀 보이지 않는 연기 건너편을 노려보자, 무선으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케일리 : 에이미구나! 나랑 소피아는 괜찮아. 나탈리는 어딨어?

나탈리 : 옆 방으로 들어와 버렸는데, 얼마간은 못나갈 것 같네요.

다행이다. 모두 무사하구나.
나탈리 병장이 느긋하면서도 평소보다는 빠른 속도로 말을 이어간다.

나탈리 : 신경 가스에 크리살리드의 독과 같은 성분이 섞여 있어요. 신경이 마비되면, 쓰러지고 몇 분 정도에 사망하겠죠. 그리고 크리살리드 독이 작용해서, 시체에서 크리살리드의 고치가 튀어나오는 익숙한 패턴이네요.

케일리 : 어드벤트가 이런 트랩을 이용하는 건, 지금까지 없지 않아?...젠장, 가스가 여기까지 퍼져 오는데.

나탈리 : 대위님과 중위님은 그대로 전진하세요. 에이미는 제가 어떻게든 할게요.

케일리 :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겠는 걸. 에이미는 어쨌든 가스가 닿지 않는 범위까지 떨어져서 나탈리를 기다려. 소피아, 가자!

소피아 : 네. 나탈리, 에이미. 조심해.

[네. 나탈리 병장님과 합류해서 쫓아가겠습니다!]

멀리서부터 두 명이 달려가는 발소리가 들려오고, 곧 조용해 진다.

나탈리 : 에이미. 5분 정도 지나면 가스는 휘발돼서 없어질 거야. 조금만 기다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대답하자 마자, 복도의 코너에서 뱀의 눈이 보였다.
먹이를 노려보는 육식동물의 날카로운 시선에 등줄기가 오싹해진다.
그 위압감에 눌려 있을 수 만은 없다. SCOM의 군사 훈련은 확실히 몸이 기억하고 있으니까.
반사적으로 샷건을 겨냥하고, 복도 끝을 향해 발사 한다.

[맞았다!!]

일반적인 어드벤트 트루퍼 였다면, 동체에 한 발 명중한 것 만으로 즉사시킬 수 있는 것이 SCOM의 대구경 샷건.
그러나, 코너에서 나타난 바이퍼는 한손으로 복부를 움켜 쥐고, 끈질기게 다가오고 있다.
내가 샷건의 반동을 고쳐 잡고, 두 발째의 방아쇠를 당기려 했을 때, 바이퍼는 그 긴 혀를 총탄같은 속도로 내던져 왔다.
왼 다리에 혀가 감겨서, 밸런스를 잃어버린 탓에, 샷건을 바닥에 떨어뜨려 버렸다. 나는 쓰러질 듯한 자세로 질질 끌려 간다.

연구소에 들어오기 전에도 한번 경험했지만, 엄청난 힘이다. 온 몸의 힘을 끌어 모아 반대 방향으로 저항해 보지만, 1미리도 멀어지지 않는다.
다만, 몸통에 혀가 감겨서, 손발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보다야 낫다.
완전히 끌어 당겨지기 전에, 뭔가 하지 않으면.
오른손을 등쪽으로 뻗어서, 플라즈마 소드의 그립을 꺼내 쥐고, 재빨리 전원을 넣어…

[히이익!! 거기는!!]

바이퍼의 혀는 허벅지를 휘리릭 휘감아 오며, 엉덩이를 한바퀴 돌아, 내 사타구니를 세게 짓누른다.
더 얇아지고 밀착성이 좋아진 파워드 슈트 위로, 움찔 움찔하는 근육의 기분나쁜 움직임이 사타구니를 압박해 온다.

[멈춰!! 아흐윽!!!]

혀는 사타구니를 압박하면서, 점점 위로 기어 올라와, 허리까지 휘감아 왔다.
오른손을 휘둘러도 왼쪽 다리까지 닿지 않아.
혀를 잘라 버리고 싶지만, 고열을 방출하는 플라즈마의 칼날을 내 다리 가까이 가져갈 수도 없다.
위험해. 몸이 공중에 떠 버릴 것 같다.

두두두두두!!!

나탈리 : 에이미!! 괜찮아?

연기 속에서 대구경 라이플을 겨냥한 모습의 나탈리 병장이 나타났다.
내 몸에 감겨있던 바이퍼의 혀는 추욱 늘어져서 바닥에 떨어진다.
복도 끝에 보라색 피로 뒤덮힌 바이퍼가 쓰러져 있다.

[나탈리 병장님!! 구해주셔서 고마워...아앗!!]

감사 인사를 다 전하기도 전에, 나탈리 병장이 풀썩 눈 앞에서 쓰러졌다.
사지가 굳어져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다. 이것이 신경 가스에 의한 마비…
나탈리 병장은 간신히 입술을 움직여 나에게 지시를 내렸다.

나탈리 : 의료 드론...십자 마크...눌러…

[네, 네!!]

당황하면서도, 재빠르게 나탈리 병장 옆에 무릎을 꿇고, 그녀의 등에 붙어 있는 사각형 상자의 십자 버튼을 누른다. 빨리. 늦으면 안돼!

상자는 의료 드론으로 변신해서, 나탈리 병장의 등에서 날아 올라, 우리 둘의 머리 위로 부상한다.
옅은 파란 빛을 발하며, 드론은 공중에서 꿈틀 꿈틀 흔들린다. 아, 저건 치료액의 분사 대상을 인식하고 있는 거였지.

슈와아아아.
미세한 안개같은 하얀 액체가 머리 위에서 온몸에 흩뿌려 진다.
피부와 타이츠 위로 뿌려지는 시원하고 간지러운 감각이 미묘하게 상쾌하다.
아, 나한테는 뿌리지 않아도 괜찮은데.

나탈리 : 에이미도 맞아도 괜찮아. 조금이겠지만 가스가 묻어 있을거야.

[다행이에요!! 놀랐다구요, 나탈리 병장님! 구해주셔서 고맙지만요!!]

나탈리 : 뭐,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계산 대로 였어. 사격이 빗나가지 않아서 다행이네. 아하하.

사격이 빗나가는 일은 신병과 일병들 사이에선 일상다반사. 그래도, 병장 이상의 클래스는 어지간해선 괜찮다고 들었다구요.
이마에 흐르는 식은 땀을 닦고서, 나도 웃으며 일어 섰다.

[아하하. 적이 바이퍼 하나라서 다행이었네요.]

나탈리 : 가스를 살포했으니까, 어떤지 보러 왔던 걸꺼야. 우리 로서는 다행이었네. 흐음...역시 이런 트랩은 에일리언 답지 않은데. 트랩을 건 다음의 행동도 조잡하고…

의료 드론이 사각형으로 줄어 들어서, 나탈리 병장의 백팩에 달라 붙는다.

나탈리 : 자, 꽤 좋아진 것 같은데. 서두르자. 대위님들을 쫓아가야지.

[네. 갑니다!]

복도를 막고 있던 연두색 연기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자, 우리 둘은 급한 발걸음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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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コムスscomscroll 2021/06/26 16:41

XCOM同人小説SCOM 本作 5−2 内部の敵 내부의 적

ヴァレン:あ…マーティン軍曹...だよね? あはは...大丈夫?

先に起き上がったヴァレン博士が白衣を整えながら男にもう一度話しかける。
そこまで睨まれることでは...と思うけど、相手は以前、エイミを利用してエイリアンの精液を採取しようした事件の張本人。その過程を撮影した映像でエイミを脅しつけた兵士だ。人間性の良い人とは思えない。

結局は証拠不十分で懲戒は免れた本人は知らないだろうけど、事件の後処理にはヴァレン博士も関わっている。もちろん、ヴァレンは関係者達を厳しく処分するべきと要求した側だったが。
歪んだ表情で睨みつけるマーティンの視線で、何となく身が縮むような気持ちになる。

マーティン:ちっ...気を付けてよ。博士。

マーティンは廊下の端に視線を向けて、急いで足を運ぶ。

ヴァレン:あ、うん...

博士の方には見向きもせず、マーティンは素早くコーナーを回って行くけど、オリビアの気配はもう感じ取れない。
技術部の方なのか。技術部の赤髪の女の子がオリビアと、エイミと仲良かったよな。
多分、そっちに行った可能性が大きい。
しかし、あくまでも可能性の話しだ。司令部に行ったのか、兵士達の宿舎を向いたのか、食堂の方なのかは分からない。
それから、どちらにせよ、もう彼女は一人じゃないだろう。
マーティンは奥歯を食いしばって、怒りを抑え込む。

マーティン:あ...それなら...

後ろ向いたマーティンの視野には、コンコンと小さい靴音を出しながら歩くヴァレン博士の後ろ姿が入ってくる。
歳はもう30代半ばだけど、肌も綺麗で、スタイルもいい。大きい胸に尻。すらりと長い脚。いつも履いている黒のパンストは見る度に妙な興奮を覚えさせてくれる。

マーティン:最初の犠牲者は、あの女でいいや。まったく。いつもムラムラさせやがって気に障ってたぜ。くそが。

もうこれはあの女のせいだ。
タイソンとの取引がパーになって、せっかく撮っておいた映像も全て消されて。映像が残ってればエイミのやつにももう一回ぶち込められたのに。
懲戒処分を免れたのは映像が全部消えたためってのは俺だってわかるけど、それ以降、エイミには接近制限がかけられてしまった。周りの兵士達からは馬鹿にされ、ウィルのやつは共犯のくせに絶縁すると言ってきた。は、あいつはどこまで上から目線なんだ。

もういい。あの女に報いてもらおう。

スタスタと早足でヴァレン博士に追いつき、周辺を見渡して誰も近くにいないことを確認する。

マーティンは後ろから腕を伸ばし、博士の首を巻いて締め付ける。

ヴァレン:カフッ!! だ…れ…

マーティンは正確に博士の細い首を圧迫し、脳への血流を止めさせた。
数秒も経たないうちに、博士の手足からは力が抜けて崩れ落ちる。
その華奢な体をもう片方の腕で支えて、お姫様だっこで持ち上げる。

マーティン:司令部に行く前に、まずはお前だ。たっぷり返してもらうぞ。

獣のように低く唸りながら、マーティンは人気のない倉庫みたいな部屋に入っていく。


발렌 : 아...마틴 병장...맞지? 아하하…괜찮아?

먼저 일어난 발렌 박사가 흰 가운을 고쳐 입으며 남자에게 다시 한번 말을 건낸다.
그렇게까지 째려볼 일인가...싶지만, 상대방은 이전에 에이미를 이용해 에일리언의 정액을 채취하려던 사건의 장본인. 그 과정을 찍은 영상으로 에이미를 협박했던 병사다. 인성이 좋은 사람일리는 없겠지.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징계를 받지 않은 본인은 모르겠지만, 사건의 뒷 처리에는 발렌 박사도 개입되어 있다. 물론 발렌은 관련자들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쪽이었지만.
찌푸린 표정으로 노려보는 마틴의 눈빛에 괜시리 위축된다.

마틴 : 칫...조심하라고. 박사.

마틴은 복도 끝으로 시선을 돌리고 급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발렌 : 어,응...

박사쪽으론 쳐다보지도 않고, 마틴은 급하게 코너를 돌아나가지만, 올리비아의 인기척은 더이상 느껴지지 않는다.
기술부 쪽일까. 기술부의 빨간머리 여자가 올리비아와 에이미와 친했었지. 아마 그쪽으로 갔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 사령부를 향했는지, 병사들의 숙소를 향했는지, 식당을 향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어느곳을 향했더라도, 더이상 그녀는 혼자가 아닐 것이다.
마틴은 이를 꽉 물고 분을 삭힌다.

마틴 : 아...그렇다면…

뒤를 돌아본 마틴의 시야에 또각또각 구둣소리를 내며 걸어가는 발렌 박사의 뒷모습이 들어왔다.
비록 나이는 30대 중반이지만, 피부도 깨끗하고, 몸매도 좋다. 큰 가슴과 엉덩이. 길게 빠진 다리. 항상 신고 다니는 검정 팬티 스타킹은 볼 때마다 묘한 흥분감을 느끼게 해 준다.

마틴 : 최초의 희생자는, 저 여자라도 상관없지. 아 진짜. 맨날 볼 때마다 꼴려서 신경 쓰였다고. 씨발.

이렇게 된 건 다 저 여자 탓이다.
타이슨과의 거래가 파토나고, 모처럼 찍어 놓은 영상도 전부 삭제 당해서. 영상이라도 남아있었으면 에이미년을 한번 더 따먹을 수 있었는데.
징계처분을 피한 것은 영상이 모두 지워졌기 때문이란건 나도 알고 있지만, 그 이후, 에이미에게는 접근 제한 조치를 당해 버렸다. 주위의 병사들에게는 바보 취급 당하고, 윌 자식은 공범인 주제에 절교하겠다고 전해 왔다. 칫. 그 새끼는 나를 얼마나 만만하게 보는건지.

이제 다 상관없다. 저 여자가 책임지면 돼.

저벅 저벅 빠른 걸음으로 발렌 박사를 따라가서, 주변을 둘러 보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다.

마틴은 뒤에서 팔을 뻗어서, 박사의 목을 감아 조른다.

발렌 : 카흑!! 누...구…

마틴은 정확히 박사의 가느다란 목을 압박해서, 뇌로 향하는 혈류를 멈추었다.
수초도 지나지 않아, 박사의 손발은 힘이 바져서 추욱 늘어진다.
가녀린 몸을 다른 한 팔로 받치고, 앞으로 들어 안는다.

마틴 : 사령부로 가기 전에, 우선 니 년이다. 일단 시원하게 빼고 가야지.

짐승처럼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 거리며, 마틴은 인기척이 없는 창고 같은 방으로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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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コムスscomscroll 2021/06/25 11:24

XCOM同人小説SCOM 本作 5−1 内部の敵 내부의 적

ほとんど人の出入りがない研究部のスライドドアの中は、低い振動を伴う作動音で埋め尽くされた、人気のないコンピュータ室。
壁も真っ白、天井と床も、部屋いっぱいのコンピュータも全て真っ白で、長居したらきっと目まいに襲われそうな空間だ。
さらにその奥のドアをくぐると横一列の廊下に7つの部屋が並ぶ。
その中央に制御室という名の休憩室がある。

制御室の壁際にはそれっぽいモニターや端末、コントローラが備わり、実際にその役目を充実に果たしている。
しかし、その反対側には、自動コーヒーメーカーやお茶入れマシーン、ケーキやデザートが入った冷蔵庫でいっぱい。
部屋の真ん中には広めのテーブルが置かれていて、今日もいつものようにオリビアが座っている。
組んだ足をテーブルの上に乗せて、片手にはコーヒーが入ったマグカップを握って。短い黒色のスカートに濃い肌色のパンストを履いた彼女は、正面からだともろに見えてしまう下着に関して、相変わらず全く気にしていない。

オリビア:エイミ…何事もなければいいんだけど…

ぼそっと、独り言をつぶやく。
まだ暖かいコーヒーの残り半分をグイっと飲み込むと、オリビアは長い脚をくるりとテーブルから下ろして立ち上がった。

オリビア:ケイリ大尉も一緒だし。大丈夫だよね。

マグカップを片付けて、オリビアは部屋を出ていく。
研究部を出た彼女は技術部の方向を向かう。

オリビア:(エマでも誘っておやつタイムにしよう。久しぶりに食堂でも行ってみようか。)

まるでモデルのような綺麗な身振りで、銀色の廊下を通り抜ける彼女の歩きは、平均的な女性の歩きに比べて少しだけ速い。

そして、そのスピードに合わせて、距離を保ちながら後ろを追うもう一人の人影があった。

????:(あの女がタイソンの後任のオリビアってやつか…くそっ…あの女のせいで…)

身を屈めたり、コーナーの壁際に隠れたりするような行動はしない。ただ一定の距離を保って、足音だけを上手く殺して、オリビアの動線を追っていく。
そもそも外部人がいるはずもない艦内の廊下で身を屈めて歩いたりすることは、自分が怪しいと自白する行為だ。

オリビア:うん??

オリビアがピタッと止まって、視線を振り向かせる。
人影も音を出さずその場で止まった。

????:(くそ…勘の鋭い女だな…でも、見える角度ではない。大丈夫だ…)

オリビアは、数秒間立ち止まってから、小首を傾げると、また歩きだす。
人影は彼女の様子を見張ると、先より少し距離を遠ざけてから足を踏み出す。

????:(うっ…ちょっと離れすぎたか。この先は廊下が分かれる。そこで見逃すと…)

パタン!

お尻餅をつく人影の前に、同じく座り込んだ1人の女性。
紫色のクルクルショートカット。膝までくる長い白衣。黒のミニスカートに黒のパンスト。見方によっては十分妖艶に見える。
彼女が床に落としたタブレットを拾いながら謝ってくる。

ヴァレン:ごめんなさい。ちょっと資料読むのに集中しちゃって…

男はギロっとした目つきでヴァレン博士を睨みつける。


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는 연구부의 슬라이드 도어 안 쪽에는, 낮은 진동을 동반한 작동음으로 가득 찬, 인기척 없는 컴퓨터 실. 새 하얀 벽, 새 하얀 천장과 바닥, 새 하얀 컴퓨터들도 가득 채워진 공간은, 오래 있다 보면 분명 멀미가 날 것만 같다.
안쪽 벽의 문을 통과하면 복도를 따라 옆으로 늘어선 7개의 실험실.
그 중앙에 제어실이란 이름의 휴게실이 있다.

제어실의 벽면에는 그럴듯한 모니터와 단말, 컨트롤러들이 갖추어져 있고, 실제로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반대편에는, 자동 커피 메이커와 티 머신, 케이크와 디저트가 들어있는 냉장고로 꽉 차 있다.
방 한 가운데는 넓은 테이블이 놓여져 있고, 오늘도 언제나처럼 올리비아가 앉아 있다.
다리를 꼰 채로 테이블 위에 올리고, 한 손에는 커피가 들어있는 머그컵을 쥐고서. 짧은 검정 스커트에 진한 살색의 팬티스타킹을 신은 그녀는, 정면에서 훤히 보이는 속옷에 대해선, 변함없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

올리비아 : 에이미...아무일 없으면 좋겠는데…

문득,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반쯤 남아있는 아직 따뜻한 커피를 꿀꺽 삼켜 넘기고, 올리비아는 긴 다리를 휘리릭 테이블 밑으로 내리고, 일어섰다.

올리비아 : 케일리 대위님도 같이 있으니까. 괜찮을거야.

머그컵을 정리하고, 올리비아는 휴게실을 나선다.
연구부에서 나온 그녀는 기술부 쪽을 향한다.

올리비아 : (에마라도 불러서 간식 타임이나 할까. 오랜만에 식당에라도 가 봐야겠네.)

마치 모델과도 같은 예쁜 몸짓으로, 은색의 복도를 지나가는 그녀의 걸음걸이는, 평균적인 여성의 걸음에 비해 조금은 빠르다.

그리고, 그 속도에 맞추어서, 거리를 유지하며 뒤를 쫓는 또 하나의 그림자가 있다.

???? : (저 여자가 타이슨의 후임인 올리비아인가...젠장...저 여자 때문에…)

몸을 숙이거나, 코너의 벽면에 숨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발소리를 능숙하게 죽이고, 올리비아의 동선을 쫓는다.
애초에, 외부인이 있을리가 없는 함내 복도에서, 몸을 숙이고 걸어가거나 하는 건, 내가 수상하다고 자백하는 꼴이다.

올리비아 : 응??

올리비아가 멈칫하며, 시선을 돌린다.
그림자도 소리없이 그 자리에 멈췄다.

???? : (씨발...예민한 년...하지만, 이 각도에서 보일리는 없어. 괜찮아…)

콰당!

엉덩방아를 찧는 그림자의 앞에, 마찬가지로 주저 앉은 한 명의 여성.
보라색의 꼬불꼬불한 숏컷. 무릎까지 오는 흰 가운. 까만 미니스커트에 까만 팬티스타킹. 보기에 따라선 충분히 요염하게 보인다.
그녀가 바닥에 떨어뜨린 태블릿을 주으며 사과한다.

발렌 : 미안해요. 자료를 읽는데 집중했더니 그만…

남자가 눈을 부라리며 발렌 박사를 노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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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コムスscomscroll 2021/06/11 23:43

XCOM 동인소설 SCOM 本作 4-1 기밀 연구소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산 속.
거목이 빽빽히 늘어서서, 햇빛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
낮에도 어슴푸레한 그 안 쪽에,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도로가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다.

도로를 따라가면, 그 앞에 나타나는 번듯한 3층짜리 연구소.
운동장 같은 정원을 포함하면 프로 야구팀의 구장 만한 넓은 부지는, 사람 키 정도의 철책으로 둘러 싸여있다.
SCOM 대원들 이라면 무리 없이 뛰어 넘어갈 수 있는 정도 지만, 아직, 지금은 그럴 타이밍이 아니었다.

연구소에서 약 500미터 거리를 두고, 4명씩 나뉘어진 두 조의 분대가 언덕 위와 아래에 각각 몸을 숨기고 있다.
케일리와 에이미가 속한 분대는 언덕 위에서, 연구소의 입구에서 이 언덕 가까이까지 순찰을 도는 에일리언의 경비대를 감시하고 있다.

뱀 같은 몸에 두 팔이 달린 바이퍼 라 불리는 에일리언이 둘. 배에서 꼬리까지의 부분을 꿈틀 꿈틀 비틀어 가며, 지면을 미끄러지는 모습도 기괴하지만, 쭉 펴면 3미터를 넘어가는 신장도 위압적이다.
그리고, 어드밴트 트루퍼가 두 명.

경비대가 진로를 바꾸어, 연구소로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 엎드려 있던 케일리가 일어나 팔을 위로 뻗는다.

케일리 : 크으으...돌격은 다음 순번인가...여전히 굼뜨시구만, 로건 대위는.

소피아 : 로건 대위님은 언제나 신중하니까요. 바이퍼가 있는 지금 분대보다는, 어드밴트 병사들 뿐인 다음 순찰부터 처리하는게 확실히 안전할 거구요.

작은 목소리로, 하지만 또박 또박 잘 들리는 높고 선명한 목소리로 대답한 사람은, 여전히 엎드린 자세 그대로 스나이퍼 라이플을 겨누고 있는 소피아 였다. 계급은 케일리보다 하나 낮은 중위. 저격 실력으로는 저격대 안에서도 케일리와 1, 2위를 다투는 능력자이기도 하다.

케일리와 같은, 금발 미인이긴 하지만, 이 쪽은 어깨 위에서 정리된 숏컷의 귀여운 동안. 그리고, 그 얼굴형에 어울리는 작은 체형의 여성이다.
다만, 왜소한 그녀의 신체 비율을 망가뜨리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부풀어 오른 가슴은, 실제 크기와 상관 없이 케일리 대위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절벽 가까이 아슬아슬한 곳까지 다가서서 절벽 아래를 내려다 보는 케일리 대위의 파워드 슈트에 그어진 3개의 라인이 약하게 빛난다. 그녀의 머리카락과 같은 금색을 발하는 라인이 양 어깨와 목 중앙에서 가슴 위를 지나, 양 발목과 사타구니의 중앙부분까지 이어져 있다.

케일리 : 흐음. 진짜 이 빛이 멀리서 안보이는거야? 전이랑 비교하면 엄청 가볍기도 하고, 몸에 딱 붙어서 움직이기 쉬운건 좋긴 한데.

소피아 : 에일리언의 테크놀로지는 저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멀어지면 적당히 빛이 산란되서 오히려 카모플라쥬가 되는 것 같아요. 라고 기술부한테 들었습니다.

케일리 : 헤..그렇구나. 매뉴얼 읽는게 귀찮아서 넘겨 버렸더니 몰랐네. 근데, 소피아는 왜 아직도 구형이야?

탁한 녹색의 파워드 슈트를 입고 있는 소피아가 엎드린 채, 시선을 스코프에서 떼지 않고 대답한다.

소피아 : 재료가 부족해서요. 전원 지급까지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대위님은 어찌됐든, 저는 후방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으니까, 순번을 뒤로 미루게 했어요. 저보다 에이미가 장비하는게 전체적인 전투력 상승에도 좋을테니까요.

케일리 : 그랬구나.

둘의 대화 사이에, 침착한 느낌의 낮은 남자 목소리가 끼어 든다.
언덕 밑에서 부터의 무선이다.

로건 : 바이퍼 분대의 견제를 부탁한다. 트루퍼 분대는 20초 후 기습하겠다. 이상.

케일리가 언덕에 꽤 접근한 3명의 트루퍼를 내려다본다.

케일리 : 알았어. 걱정 말라고.

대답하며, 바위 뒤에서 한 쪽 무릎을 꿇고 몸을 숨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언덕 위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 3명의 대원에게 지시를 내린다.

케일리 : 우리들은 뱀새끼들이 돌아올 때 까지 대기한다. 경계태세를 유지해.

3명의 대원 : 라져.

여 대원 3명의 답변이 돌아오자 마자, 언덕 밑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졌다.
로건 대위가 이끄는 총 4명의 분대는 첫번째 집중 사격으로 1명의 트루퍼의 머리를 헬멧째로 날려버렸다.

그리고, 또 한 명의 트루퍼는 팔과 다리를 감싼 아머가 너덜너덜하게 떨어져 나갔지만 치명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마지막 한 명은 까다로운 각도의 위치에 있던 덕에, 상처 하나 없이 바위 뒤로 몸을 숨긴다.

로건 : 산개. 그리고 릴로드 후 대기.

간결한 지시가 중후한 목소리로 날아 온다. 4명은 미리 정해 놓은 장소로 재빠르게 달려가, 각각 몸을 웅크리고, 라이플과 개틀링을 재장정 한다.

살아 남은 두 명의 트루퍼는 바위에서 몸을 내밀어, 엄폐물이 된 거목을 향해 전자력 라이플을 쏘아 댄다.
어른 두 명이 팔을 끝까지 벌려야, 겨우 감쌀 수 있을 만한 거목.
관통 될 일은 없지만, 점차 깎여 나가 가늘어지는게 눈에 보인다.
어드밴트의 전자력 라이플은 총알만 충분하다면, 두꺼운 콘트리트 벽조차도 부술 수 있다. 한 그루의 나무 뒤에 긴 시간 숨어 있을 수 없다는 것 정도는 SCOM 대원이라면 상식이다.

트루퍼 들에게 노려지지 않은 위치의 대원이 몸을 내밀고, 대구경 라이플을 연사한다.
아쉽게도 총탄의 대부분은 공기중을 갈랐을 뿐이지만, 트루퍼들도 견제를 멈추고 몸을 숨기지 않을 수 없다.
그 동안, 피격당해 가늘어진 거목 뒤에 있던 대원이 다른 엄폐물을 찾아 이동한다.
이렇게 반복하며, 조금씩 전선이 후방으로 밀려간다.

어드밴트 병사가 아무리 연계가 훌륭하고 작전수행능력이 뛰어날 지라도, 두명이 네 명을 견제하기는 불가능하다.

경험이 부족한 신병들은 어리 버리 하게 서로 가까이 뭉쳐서, 적의 수류탄 투척에 당하는 일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로건의 치밀한 작전하게 실수 없이 움직일 수 있는 베테랑만 있을 뿐.
SCOM 대원의 사격은 빗나가는 걸로 유명하다는, 자조섞인 농담을 주고 받을 때도 많지만, 그렇다곤 해도 3번의 후퇴를 반복하니, 아머가 약해져 있던 트루퍼에게 경계 사격이 명중하여 땅 바닥에 쓰러트린다.

인원수에서 앞 설 때에는, 이것 만큼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 없다.

소피아 : 바이퍼 분대가 꽤 가까워 졌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상황을 보고하는 소피아는, 아까 전부터 엎드린 사격자세 그대로 변함이 없다.
바위 뒤에서 한 쪽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케일리가 감탄한 듯한 시선을 보내면서 대답한다.

케일리 : 소피아는 내 다음이야. 에이미. 준비 됐어?

옆에 있는 나무 그림자에 숨어 있던 에이미가, 등의 홀더에서 뽑아 든 플라즈마 소드의 그립을 움켜 쥔다. 아직 전원을 넣지 않아서, 오렌지 색으로 빛나는 검신은 솟아나 있지 않다.

에이미 : 네. 준비 됐습니다.

케일리 : 내가 사격한 다음, 에이미가 언덕 아래까지 돌격. 그리고 소피아는 내 보험이니까, 혹시 남는게 있으면 처리해 줘. 그 다음에, 나탈리.

빨간 머리카락을 목 뒤에서 짧게 정돈 한, 키가 작은 귀여운 인상의 여 대원이 대답한다.

나탈리 : 네.

케일리 : 나탈리는 보험의 보험이니까, 에이미의 조금 뒤를 따라가서, 살짝 거리를 두고 숨어 있어. 혹시나 잘 마무리되면 사격하지 않아도 되니까.

나탈리 : 알겠습니다.

대강의 지시 내용을 전달한 케일리는 바위 뒤에서 걸어 나와, 좀 더 시야가 트인 에이미 가까이 이동해서, 선 채로 절벽에 자란 나무 그늘에 몸을 겹친다.
그리고 바이퍼들이 언덕 바로 밑을 통과해서, 로건 분대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확인하자, 스나이퍼 라이플을 들어 올려 사격 자세를 취한다.

케일리 : 자, 가 볼까!

투-웅!

대구경 스나이퍼 라이플의 둔중한 총성이 숲 속에 울려퍼지고, 지면을 미끄러지듯 꽤 빠른 속도로 전진하던 바이퍼의 머리를 정확히 뚫고 지나간다.

고막이 찢어질 것 같은 고음의 비명과 함께, 또 다른 바이퍼와 두 명의 트루퍼가 진격을 멈추고 돌아선다.
스나이퍼 라이플의 총성이 들린 방향을 파악하고, 트루퍼가 전자력 라이플을 겨냥하려…

투-웅!

한발 째의 저격에서 수 초도 지나지 않은 사이에 케일리가 발사한 두발 째 총탄은 또다시 정확하게 트루퍼의 머리를 뚫고 지나간다.
그리고, 케일리는 자세를 바꾸지 않고, 어깨를 미세하게 회전시켜 총구의 각도만을 조정하고, 주저없이 세발 째의 총탄을 발사했다.

파샤아아앗!

반격을 포기하고 머리를 팔로 감싸고 있던 바이퍼는 왼팔이 파열 되는 걸로 끝났다.
10초도 지나지 않았지만, 적의 전투력을 혼자서 거의 상실 시킨 케일리는, 어딘가 불만족스러운 얼굴로 무선을 날린다.

케일리 : 머리 좋은데. 에이미! 뛰어!

에이미 : 넵!!

이미 언덕 아래에 도착해 있던 에이미가 호쾌하게 날아 오르며, 쥐고 있던 그립의 전원을 넣는다.
그립에서 오렌지 색으로 빛나는 플라즈마 검신이 나타나, 슈우욱 하고 주위의 공기를 증발시킨다.

서걱!!

에이미가 내리친 플라즈마 소드는 고기 타는 냄새를 풍기며, 바이퍼의 왼팔을 떨어 뜨렸다.

케일리 : 에이미! 위험해! 떨어져!!

에이미 : 아, 아앗!!

에이미가 착지한 순간, 양 팔을 잃은 바이퍼는, 마치 샷건을 쏘는 듯한 속도로 혀를 내민다. 그 혀는 눈 깜짝할 새에 에이미의 양 팔과 몸을 통째로 둘둘 감아서, 엄청난 힘으로 에이미를 바이퍼 바로 앞으로 끌어 당긴다.

에이미 : 으아아앗! 안돼!! 몸통에 감겨버려!!

언덕 위에선 케일리가 스나이퍼 라이플의 재장전을 하고 있다.
바이퍼의 뱀의 몸을 이용한 결박 공격은 그 자체로도, SCOM의 파워드 슈트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 있다. 거기에 더해, 결박된 대원은 자력으로 탈출이 불가능하고, 적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는 골치 아픈 스킬이다.
그러나, 그 상황을 1미리도 놓치지 않고 파악하고 있는 케일리의 눈에 동요는 보이지 않았다.

케일리와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계속 엎드린 채 대기하고 있던 소피아는 케일리가 재장선을 개시한 순간, 자신의 스나이퍼 라이플을 슬쩍 땅에 내려 놓고, 허리의 홀스터에서 저격병용 대구경 피스톨을 꺼내 들었다.
그녀는 피스톨을 든 팔을 쭉 펴고, 지면에 밀착시켜 안정시킨 뒤, 머뭇거림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피스톨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정도로 둔중한 총성이 울리자, 다음 순간 바이퍼의 머리에서 보라색 피가 분출하고, 에이미는 결박에서 풀려 났다.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떨어진 에이미는 땅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직 위기를 벗어난 것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트루퍼가 이미 전자력 라이플의 총구를 에이미에게 겨누고 있었다.

그렇지만, 피스톨을 허리의 홀스터에 돌려 놓고, 땅에 내려 놓았던 스나이퍼 라이플을 재빠르게 고쳐 잡고, 스코프에서 보이는 트루퍼를 확인한 후, 방아쇠를 당긴 소피아 쪽이, 훨씬 빨랐다.

트루퍼는 흉부를 관통당해, 괴성과 함께 뒤로 날라 간다.

나탈리 : 올 다운. 클리어네요.

나탈리가 겨누고 있던 라이플을 내리고, 무선으로 보고함과 동시에, 케일리와 소피아가 언덕 절벽에서 단숨에 뛰어 내린다.
파워드 슈트가 착지의 충격을 대부분 흡수해 주어서, 둘은 주저 앉아 있는 에이미 쪽으로 잽싸게 달려 나간다.
그 뒤를 따라서 나탈리도 모두가 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앉아 있는 에이미가 머리를 긁적이며 웃어 보인다.

에이미 : 하하하...살았네요. 감사합니다.

케일리가 에이미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케일리 : 무사해서 다행이야. 뭐 무난했지?

케일리는 에이미가 일어서는 것을 도와주고, 그 자리의 모두를 둘러 보며 이야기 한다.

케일리 : 드디어 안으로 잠입할거야. 우선 로건 분대와 합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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